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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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해도 정원을 방문할 생각을 못 했는데 캐나다 밴쿠버 여행 당시 부차드 가든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부부가 평생 가꿨다는 방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보면서 감탄을 했어요. 그때 정원의 아름다움을 처음 알게 됐죠. 사실 사철 다른 꽃들이 피고 계절마다 다른 색의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정원들. 인상파 화가 모네도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어요.

모네는 센 강가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정착해 정원의 꽃과 나무와 연못을 그렸어요. 지베르니에서 43년간 거주하며 꽃이 만발한 정원을 가꾸며 <수련> 등 대표작을 완성했어요. 인상파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의 인상을 캔버스에 담았는데 평생 자신의 정원을 꾸미며 그곳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생각하니 그림들이 더 아름답고 화가의 애정이 느껴져요.



꽃과 정원에 관한 책이라 목차도 예뻐요. 책에 실린 꽃들이 이름과 함께 목차를 구성하는데 와~ 이렇게나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내내 가득한 정원이라니. 모네의 정원과 자연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어요.




저자는 지베르니의 정원을 직접 방문해 그곳에 있는 꽃과 나무들을 수채화로 그려냈어요. 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국한문으로 수록되어 있어 영어 공부에도 좋겠어요 ㅎㅎ

꽃과 정원을 소개하는 책이라 사진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수채화 일러스트가 주는 감성도 편안하고 사진보다 여백도 많아서 한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라 그림의 디테일을 보는 즐거움도 있고 어떤 마음으로 그렸을지도 상상하니~ 읽는 재미가 있고 꽃과 꽃의 이름을 매치해서 읽다 보니 주변이 꽃 천지가 되었어요. 지베르니의 정원만큼은 아니어도 시선 닿는 곳에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을 보는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으니 실내에만 있지 말고 온몸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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