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6
찰스 디킨스 지음, 박청호 엮음, 로베르토 인노센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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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어요. 소설과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번 접한 작품인데 볼 때마다 재미있어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담고있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 모든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어요. 이번에는 이탈리아 대표 그림 작가 로베르트 인노첸티가 살아 숨 쉬는 듯 재현한 그림으로 만나봤어요.


그림체가 워낙 생생하고 볼거리가 많아 감탄하며 읽어나갔어요. 그래서 이전에는 보지 못한 19세기 급격하게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달라진 도시의 일상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어요.


산업화로 사회는 풍요로워졌지만 급격한 빈부 격차로 풍요와 가난이 공존하던 시대였어요. 물론 어느 시대나 그렇지만 그 차이가 급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시대 같아요. 인간성도 그만큼 멀어지고 인생의 가치가 돈으로 옮겨간 시대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찰스 디킨슨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과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19세기는 물론 지금도 필요한 마음과 태도죠.


홀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지내던 스크루지에게 오래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와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풀지 못한 과거를 후회한다며 스크루지는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것을 알려주죠.


외톨이던 어린 시절, 악독하고 인정머리 없는 현재,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쓸쓸한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며 스크루지는 자신이 얼마나 악독하고 차가운 인물인지 깨닫게 돼요. 그리고 새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막상 살아보면 스크루지가 얼마나 대단한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겼는지 알게 돼요. 마음은 먹어도 행동하기는 쉽지 않은데, 스크루지는 용기를 냅니다. 변화의 가능성이 있었기에 말리의 유령도 친구를 찾아온 것 같아요.


새해를 맞아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결심을 하던 때에 읽어 스크루지처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게됐어요. 그런 점에서 어른들에 읽으면 좋은 책이어요.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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