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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맨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2
박서영 지음, 이루리볼로냐워크숍 기획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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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출할 때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나가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버스카드도 찍고, 지도도 검색하고, 노래도 듣고, 카드 결제도 하고, 모든 게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의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이다. 가끔은 스마트폰이라는 목줄에 묶인 삶을 사는 것 같다고 여겨질 때도 있지만, 조금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비단 나 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현대인의 대다수는 스몸비가 되어있으니 말이다.

책의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을 분신처럼 들고 다니는 주인공은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린다. 그리곤 산산조각이 나있는 액정을 보고 좌절한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시작된다. 이후 걷잡을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 주인공은 두려움에 떤다.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일, 예를 들면 깜빡하고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출근하는 일같은 것. 그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모든 사람들은 패닉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나의 눈, 입, 귀, 손 모든 것이 스마트폰이였구나 하는 걸 말이다.

그림책을 처음 읽어보는데 그림이 그려진 짧은 이야기는 모두 간단한 내용일거란 편견을 부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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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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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이라고 하면 보통 서양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한국적인, 그것도 삼국시대의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게 신선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서생 한수생과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공주, 혀로 원하는 건 다 얻고야마는 능구렁이 같은 장희까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3명이 마지막에는 같이 어우러져 이야기로 전달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차이, 맹목적인 이상 추구와 같은 인생 전반의 이야기 또한 담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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