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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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조금이나마 깊이 이해하려면 결혼한지 10년 이상 되어야 되며 자녀가 있어야 한다.

나는 완전히 결혼을 잘못했고

이 남자를 사랑해서 같이 지내고 싶어서 결혼했을 뿐인데

10년이 지나 정신차려보니 남편은 감정적으로 남남보다 더 남이 되어있고

아이 둘은 내가 전부 양육해야 되며

내 시간은 전혀 없어서 이 세상의 고생을 내가 짊어지고 가는것 같다는 느낌이 왔을때

이 책을 읽으면 내 삶에 대한 이해가 약간 생긴다고 볼수 있겠다.

이런 느낌이 약간 왔을때 뭔가 이건 잘못되었고

누구한테 이야기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나는 미친사람과 결혼한 것인가. 결혼을 선택하지 말아야 했던 것인가.

신께 의지해야 할것인가.

도대체 남들도 그런것인가.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는지

혼란스러워지고 있을때

알랭드보통은 과감히 "남들도 그렇다" 라고 책으로 저술해 주었다.

그래서 이런 감정은 너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라고 감히 위로해 준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며

결혼을 선택한 자는 누구라도 겪는 일이라고 자세히 천천히 이야기 해 주어서

조금은 위로가 되고 배우자에 대해 이해를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둘이 같이 살게 되었을때 왜 사소한 문제로 싸우는가?

아이를 키울때 왜 서로 섹스는 하기 어려운가?

외도는 왜 하게 되었을까? 만일 한다면 어떤 심정인가?

만일 삶을 배우자와 쭉 지속하게 된다면 어떤 점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며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야 하는가?

결혼을 지속하면서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등등에 대한 작가의 현학적인 대답이 있다. (약간 글을 읽는데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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