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 비즈니스 정글보다 더 위험한 스위트홈에 대하여
레슬리 베네츠 지음, 고현숙 옮김 / 웅진윙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 아빠의 회사가 갑자기 지방으로 이사한 후

서로 본의 아니게 떨어져 지내면서 많이 고민했다.

어린아이를 힘들게 키우면서 이렇게 까지 떨어져 지내기까지 내 직장을 유지할 이유는 뭔가?

굳이 따지자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지만 절박 하지는 않았다.

혼자 벌어도 다들 산다고는 하고 또 그렇게 지내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수개월째 하고있을때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책이다.

가장 최근에는 직장에 대해서는 주말부부생활에 대한 고민이었지만

또 그 이전에는 왠지 아이 아빠하고 나를 비교했을때

 

나는 너무나도 손해보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 으로 회사 생활에는 회의 적이었다.

 

내가 집에 들어가서 있어야 손해보는 인생이 아닌것 같았고

 

또 그렇게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는 왜 직장에 다녀야 하는가?

매일매일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답해야 할때 가장 확실한 답을 주었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직장은 가져야 한다는 것.

 

태어나서 경제적 자립은 한사람의 생존요건 이라는 것.

 

그것을 잊고 있었다. 나는 늘 보호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를 비롯해서 내 아이들이 나에게 속해 있고

나는 또 그 아이들까지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과 별개로 사회적으로 경제적 자립상태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40년 내내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매우 부끄러웠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너무 다행이고

또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회사 생활 할 것이다.

나에게는 사회적 경력과 연금이 쌓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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