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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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테 오는 행복을 과연 나는 잡을 수 있는가?

계속 고생하고 노력하고 해야 겨우 행복의 끝자락 이라도 맛 볼수 있는 것이

내 운명이자 내 처지 아닌가?

주인공 페트라의 생각들이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매일 행복하지 않다고 사는게 너무 힘들고 고생스럽다고 하면서

진짜로 행복이 내 앞에 와 있다면 나는 그 순간을 내 것이라며 강하게 의심없이 잡을 수 있을까?

아마도 페트라 처럼 의심하고 또 자책하고 또 의심하면서

그 순간이 그냥 지나가도록 두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행복의 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인가.

나는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이만큼 행복해도 된다고

내 자신을 다독이고 자비로운 눈길로 봐 주는 것.

더글러스 케네디의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성찰이나 소설로 풀어내는 방식을 너무 좋아한다.

모멘트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진정한 사랑을 만날수도 있다는 것.

인생에서 배우자와의 생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

어릴때 부터 슬프고 외로운 감정을 지니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래도 인생은 흘러가고 있다는 것.

을 알게 해준 것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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