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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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산적해 있다.

중학교 수학문제 처럼 지금 당장 해결이 될 수도 없고 또 해결을 안하자니 너무 괴롭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쉬운 말로 본인의 깨달음을 전해준다.

작가의 소설보다 이 에세이을 먼저 읽었는데

작가의 소설을 나중에 읽어보니 이런 삶의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이 더 내게는 진지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나도 어릴때는 운동을 멀리하다가 최근 몇년 새 운동의 효과에 대해 놀라워 하고 있는데

그것은 몸의 건강함보다 정신상태가 너무나도 단시간에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었다.

작가는 유산소 운동의 긍정적인 면을 정신적인 균형에서 찾는다고 하니 그 부분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삶이 풀리지 않을때 계속 좋지않은 기분으로 주저앉아 있을수 만은 없어서 운동을 하는 작가의 모습과 내모습이  겹쳐졌다.

 

작가가 배우자와의 관계를 이어가다가 정리하는 과정도 내게는 주의깊게 봤던 구절이었다.

누구의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이 이혼에 이르렀을 때 발생되는 많은 좌절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기술이 되어있다. 그 여러가지의 상실감은 말로 할수 없지만 또 그것에만 매달려서 거기에 안주할 것인지 이것을 기반으로 다른 삶을 선택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삶의 상황이 너무나도 좋지 않아서 좌절하고 싶을때 여러가지 생각으로 방법을 찾는

작가의 삶의 태도가 배우고 싶다. 자신에 대한 가장 큰 의심이 들때 그것을 잘 다스려서

균형을 유지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게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동안 내 자신을 얼마나 학대하고 좌절에 매달려서 주저 앉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 시도들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삶에서 그런 문제들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힘을 낼수 있을것 같다. 그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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