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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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일기)는 주로 분노의 글쓰기이다.

억울하고 분노했을때 글이 잘 써진다. 상황에 대해 내 감정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 더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가라앉는다.

나에 대한 그 상황에 대한 언어적 정의를 내리는 행위가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작가님의 글에 나오는 자신이 만나는 타인과 사물과 상황에 대한 언어적 표현과 정의가 참 좋았다.

그렇게 글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행위가 그 사람을 존엄하게 만들어주는 행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오랜된 차를 '눈물의 목격자' 라고 표현하고

자신이 만난 타인을 '한계와 문제를 딛고 존엄을 지키고 살아가려는 입체적인 존재' 라는 표현도

인상 적이었다.

나도 한계와 문제를 딛고 존엄을 지키고 살아가려는 존재로 정의 해보니

썩 괜찮은 사람인것 같았다.

내 상황을 언어로 표현해 보고 내 자신을 언어로 계속해서 정의 해가는 과정이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마음을 알아줄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글을 자주 써야 하는데 글쓰기는 분노(?) 할때 말고는 늘 어렵다.

읽은 책의 리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숙제처럼 여겨진다.

아직 어린 아이둘을 키우는 워킹맘이지만 시간이 된다면 작가님의 글쓰기 강좌도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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