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그따위로 하십니까? - 욱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직장인 생존 대화법
오수향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욱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직장인 생존 대화법

 

< 무슨 말을 그따위로 하십니까?> 책에서 '첫인상부터 시작이다'라는 내용을 살펴봤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면접 때 만큼이나 호감 있는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 오수향 저자는 이제 막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얼굴 표정, 차림새, 말투는 다른 것 보다도 꼭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얼굴 표정은 첫인상에서 결정적인 요소이며, 말투는 꾸준한 노력으로 단점을 보완시킬 수 있고, 차림새는 기업의 분위기에 맞게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 '대화는 핑퐁게임처럼 주고받는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대화를 잘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직징인들은 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직장 생활을 할 때 중요시되는 건 일방적인 말하기가 아니라 대화인 것이다. 흔히 직장에서 자주 생기는 일방적인 말하기 사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지시 명령 형 : "빨리 해. 잔소리 말고." / - 훈계설교형 : "이걸 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까? 말을 하면 잘 귀담아들어야지 아이도 아니고 칠칠하지 못하게 이게 뭡니까? 잘 아시다시피 우리 부서의 기본 방침은.." / - 단정평가형 : "더 말하나 마나입니다. 뻔해요. OOO 대리는 늘 그런 식이잖아요!" / - 취조탐색형 : "팀원 OOO씨 때문에 이런 손실이 생겼네요. 대체 왜 그랬습니까? 일에 대한 과욕 때문입니까? 아님 우리 팀을 수렁을 몰고 가려고 작정을 했습니까?"

 

공이 매끄럽게 잘 왔다 갔다 하는 핑퐁게임을 하려면 상대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제사게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일단 수직적 관계라고 느끼는 순간 대화는 단절되고 만다. 책을 통해 '상대에 대한 선입견 버리기, 혼자 많은 말을 하지 말기, 공통의 관심사를 화제로 삼기, 상대의 반응에 신경 쓰기' 4가지는 대화를 할 때 상대와 대등한 관계임을 잘 부각시키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머 감각을 길러라'라는 내용이 있다. 오수향 저자는 직장 생활에서 유머는 또 하나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유머 감각을 기르는 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직장 동료 사이에는 늘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가 작용하지만, 직장 동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머를 발휘하는 것이 좋다. 유머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소재로 한 유머를 구사하기, 듣는 사람의 성향에 맞추기, 자기가 먼저 웃지 않기, 쉬운 말로 간결하게 하기'4가지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정받는 연봉 협상법 4가지' 내용에는 연봉 협상에도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상사에게 협상 제안을 하기 좋은 시간은?, 상사가 직원에게 중요시하는 것은?, 상사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3가지는 숙지해야 하며, 이를 참고하여 상사를 잘 분석한 후 그에 맞게 협상 시 상사에게 채널을 맞춰야 한다. 그러면서 원하는 걸 얻어대는 것은 물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연봉 협상을 해야한다. '요구하는 말투보다 제안하는 말투 사용하기, 성과를 데이터화해서 제시하기, 목표 연봉을 높게 말하기, 협상이 잘 안 될 때 대안을 제시하기'4가지가 그 방법이다. 직장이라면 원하는 만큼 연봉을 챙기고 싶고 또 상사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결정권자인 상사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를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갈등 해결에는 "레테르 효과"'이라는 내용이 있다. 심리학의 레테르 효과(Letter effect)는 상대에게 자신이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말을 하면, 상대가 그에 따르는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레테르 효과는 직장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효과적인 대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네, 참 매너가 좋네.", "자네,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멋지네."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상사나 동료와 회의를 할 때도 이런 멘트로 상대를 긍정적으로 규정하면, "인상이 선해 보입니다.", "성격이 화통하시네요."와 같이 상대는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상사에게 차마 할 수 없는 말, 그러나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을 것이다. 미생이 아닌 완생의 직장 생존 대화법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오수향 저자의 <무슨 말을 그따위로 하십니까?>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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