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윗필드 신앙인물 시리즈 4
아놀드 A.델리모어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199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윗필드는 18세기 전설적인 설교자로, 교회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설교자로 꼽히지만, 그의 설교가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아 낯설게 느껴졌는데, 이 전기를 통해 윗필드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내겐 커다란 기쁨이었다. 그의 시대에 있었던 영적 대각성은 일반 역사가들로부터 영국을 피흘리는 혁명으로부터 막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위대한 시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쓰임받은 윗필드는 참으로 능력있는 설교자였다. 설교의 웅변적인 힘에서도 그를 따를 자가 없거니와, 매튜헨리의 주석에서 영감받은 복음의 진수를 드러내는 설교 내용도 청중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였다고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그의 전기를 요약한 것으로, 그의 성장 과정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 주로 그의 사역을 다루고 있다. 외부적인 핍박은 둘째치고, 동역자들과의 교리적 차이로 인해 내적으로 더 힘들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극복해 가는 윗필드의 인격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높아진 자리에 이르면 보통 교만하게 되는 것이 인간인데, 그 훌륭한 사역 속에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비해지는 모습을 보면 윗필드는 진정 하나님의 사람인가 보다. 그와 같은 인격이 바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분쟁을 막기 위해 감리교의 수장을 요한 웨슬리에게 양보했을 때, 그렇게 하면 그의 명성을 잃게 되고 후세에 잊혀지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간청에 '윗필드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하고 그리스도께서 영광 받으시게 하라'고 말했던 사람, 조지 윗필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진정한 사역자! 그 고결한 인격에 인간적인 애정이 간다.

윗필드의 불꽃같은 사역과 그의 헌신된 삶과 함께 그의 설교가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며, 그와 같은 사역은 이루지 못해도 그와 같은 인격은 갖춰 나가기를 소원해 본다.('가장 훌륭한 25편의 명설교'(말씀사)에 그의 설교 1편이 소개되어 있고, 새순에서 나온 '죠지 휫필드'에 몇편의 설교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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