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
잔느 귀용 지음 / 생명의말씀사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성령님의 임재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장시간의 기도가 가능했으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현저하게 죄를 줄였던 시기가 있었다. 수년이 지났지만 그때처럼 성령충만 했던 적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그 시기에 빨려들 듯이 읽은 책이 잔느 귀용의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와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이었다. 책을 읽는 시기도 하나님께서 적절히 정해주시는 모양이다. 두권의 책을 누구한데 소개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의도적으로 고른것도 아닌데 그 당시에 내 손에 잡힌 두 권의 책은 거룩한 삶을 꿈꾸는 인생 길의 나침반이 되었다.

이 특별한 사람 잔느 귀용의 신앙 체험이 내게는 꿀송이처럼 달게 느껴지며 책 전체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 위대한 여성이 드리는 기도의 형태와 경험이 손에 잡히는 듯 했으며, 하나님의 임재안에 느끼는 황홀함은 다른 어떤 신앙 활동과도 바꿀 수 없는 감격적인 경험이 되어버렸다. 그때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지금은 왜 이렇게 밋밋한지 나는 모르지만,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우리의 신앙여로에 있어서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해야 한다는 것, 하나님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과정과 깊은 기도, 자기포기, 거룩한 삶에 이르는 경험이 훌륭하게 소개되고 있다. 결국은 훈련인 것 같다. `임재연습`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 신령한 삶을 얻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과 정욕에 빠져있는 나의 책임일 뿐이다. 부지런하게 거룩을 추구하고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준 믿음의 선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이 빠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위대한 여성에 대한 찬사와 함께 이 보배로운 책을 영원토록 기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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