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못한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성도의 사랑 - 경건신서 17
토마스 빈센트 지음, 이태복 옮김 / 지평서원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성경 소요리 문답 해설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청교도 토마스 빈센트의 강론집이다. 베드로 전서 1장 18절 (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말씀으로 14장에 걸쳐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설파하고 있다.

'보지못한 그리스도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속에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를 숙고하고,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다감하게 해설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도 아니고, 다른 청교도 저자에 비해서 이해하기 쉽게 씌여졌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다. 다만 전통적인 청교도 방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내는 필요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그 본질과 의무, 적용에 있어서 이처럼 명쾌한 책은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니스프리의 호수에 밀려드는 평화처럼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마음속으로 스며들었다. 사랑하고 경배해야 될 유일한 대상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함이 새롭게 새겨지고, 그분을 향한 참된 사랑의 동기와 특권,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재차 인식되었다.

이제도 볼 수 없는 그리스도를 향해
불붙는 사랑을 지니고
일편단심, 평생을 걷는다면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인다던
시인의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그리스도를 사랑하라는 권면에
절대적인 순종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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