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배역자 - 경건신서 16
리챠드 십스 지음, 이태복 옮김 / 지평서원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청교도의 거장 리차드 십스의 <돌아오는 배역자>는 호세아 14장을 16번에 걸쳐 설교한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설교집이다. 로이드 존스가 '천상의 의사'라 불렀던 그는 성도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매우 탁월하였다.

앞서 출간된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갈대의 회복>은 직접적으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호세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비춰주면서 지금도 패역한 삶을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절 한절 깊이 있게 강해하고 있기에 분량이 꽤 많지만,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감동적인 울림을 장시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탁월한 장점이 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저서를 읽고 참으로 그는 공의의 하나님을 대변하는 훌륭한 변호사(물론 하나님은 변호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지만..)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차드 십스의 경탄할 만한 설교를 읽으면서 그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을 대변하는 훌륭한 상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리차드 십스는 사랑이라는 꽃 속에서 죄라는 가시를 집요하게 들추어 내고 있다. 가공할 위력의 죄,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배격하고 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그 영광스런 길은 바로 회개와 참회로 가는 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선지자적인 강력한 지적으로 죄를 두려워하게 만들어주는 이 위대한 설교자가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목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모두는 돌아온 배역자이고 또한 돌아오는 배역자라는 생각이 든다. 시련과 진통의 순간들이지만 아름다운 과정일 것이다. 배역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과정일 수 밖에 없는 그 시간들을 인하여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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