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갈라디아서 강해 설교 -상
존 칼빈 지음, 김동현 옮김 / 서로사랑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칼빈의 설교는 간결하고 명쾌한 해석과, 거짓 세력을 타파하며 복음을 사수하는 그 통렬함으로 인해 즐거이 대할 수 있고, 꾸준히 읽고 싶어지지만, 읽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방식에 따른 어려움이고, 그것은 청교도나, 조나단 에드워즈 보다도 더 어렵게 느껴졌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으로 종교 개혁이라는 위대한 변혁의 시기, 그 연기 나는 채석장에서 돌을 가다듬는 칼빈의 발 앞으로 이동해서 그 현장 속에 있음을 상상하며 읽는 방법을 개발(?)했다.

400여년 전 부패한 로마교황청을 조금씩 허물어 가는 그의 설교를, 지금 시대에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요, 독서하는 하나의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 당시 칼빈이 설교하기 가장 적당한 본문이 바로 이 갈라디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다른 복음은 없다는 절대적인 성경 진리를 강하게 선포하는 이 책으로 칼빈은 로마 천주교를 파면시키고 있다.

어두운 시대에, 위대한 진리를 강경한 어조로 지켜내며 우리에게 전수해준 설교자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위대한 기독교를 재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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