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들 1
이중수 / 양무리서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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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아서 핑크, 오스왈드 챔버스, 조지 매터슨, 알렉산더 크루던, 마틴 루터와 루터의 부인 캐서린 폰 보라의 전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150 페이지의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간단한 스케치 형식으로 된 것이다. 그러나 마틴 루터를 제외하면, 여기 소개된 인물의 단행본 전기가 나와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고, 루터 또한 그의 부인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있기에 새로운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아서 핑크(1886-1952)는 그의 저서 수십 권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만, 당대에는 무명이었고 강단에서의 설교사역을 거의 하지 않은 채 문서 사역에 전념했던 뛰어난 강해설교자이다. 생전에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가난한 형편에서 고생하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다간 그의 생애답게 그의 무덤 역시 비석하나 없이 초라한 모습이다. 아서 핑크와 그의 부인이 묻혀있다는 맨땅을 바라보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에게는 따로 세워진 묘석이 없다. 그러나 그의 글들이 승리의 기념석이며 그의 에벤에셀이었다'

오스왈드 챔버스(1874-1917)역시 그의 저서로 인해 우리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깊은 영혼의 흑암을 통과하여 성령세례의 뜨거운 은혜를 경험한 그는 신학교에서의 강의와 해외집회, YMCA사역등 분주한 활동을 하였고 그 가운데서도 <주님은 나의 최고봉>, <죄의 철학>같은 신령한 글들을 남겼다.

조지 매터슨(1842-1906)는 시력장애(실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누이의 헌신적인 도움에 힘입어 출중한 성경 강해와 저술로 아름다운 간증을 남겼다. 알렉산더 크루던(1699-1770) 역시 정신질환으로 암울한 생활을 했으나 사력을 다한 노고로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성구 대사전을 편찬한 업적을 남겼다.

마틴 루터(1483-1546)와 캐서린 폰 보라(1498-1550)는 로맨스 없는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루터의 위대한 사역을 가능하게 해준 그녀의 내조와 섬김은 매우 높이 평가된다. 루터는 그녀를 '경건하고 신실한 아내'로 불렀다. 거친 투쟁의 연속이었던 그들의 가정은 이 땅에서는 쉼을 얻지 못했지만, 본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날 그저 하룻밤을 잔듯이 무덤에서 깨어 일어날 것이다. 그때 하늘과 땅도 새롭게 될 것이다' -마틴 루터-

그때에는 우리들도 깨어 일어나, 여기실린 인물들을 만나서 그들의 수고에 격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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