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보는 세계선교 발달사 - 선교 만화 시리즈 1
김종두 글.그림 / 생명의말씀사 / 1994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고 보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내용과 구성도 매우 잘 되어 있다. 연대기적으로 펼쳐지는 선교의 대파노라마 속에서 어떤 나라가 어느 시기에 선택받고, 누가 시대를 구원하는 일에 예비되었고, 어떤 배경속에서 선교 역사가 진행되었고, 어떤 배경 속에서 선교 역사가 진행되었고, 어떤 역사적 사건이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였는지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어서 많은 유익이 되었다.

믿음으로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때 세상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장엄한 섭리와 통치가 찬란하고도 위엄있게 드러난다. 칼 마르텔을 통한 동유럽 보호와 부패한 로마의 징벌을 위한 사명(?)을 받은 훈족의 이동, 루터를 탄생케한 독일의 정치적 상황은 학창시절 아무리 세계사를 많이 공부했다 하더라도 결코 깨달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속에 이루어졌던 일이다.

종교개혁 이후의 역사는 더 흥미로웠다. 이전에는 칼빈과 웨슬리의 신학을 비판하는 것, 모라비안과 경건주의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것이 하나의 취미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특별히 느낀 것이 있었다. 하나님이 그들을 시대의 새벽별로 쓰셨다는 것이다. 중세 1000년의 부패를 종식시키고자 하나님은 루터를 사용하셨다. 진리의 수호를 위해 거대한 로마 카톨릭 앞에 홀로서야 했던 그에게 지상명령은 사도들에게만 주어졌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칼빈, 후스, 존 낙스, 쯔빙글리. 개혁자들은 생명을 걸고 진리의 훼방자와 피흘리기까지 싸워야했다. 그들이 선교하지 않았다고 정말 정죄할 수 있겠는가? 영국을 피흘리는 혁명으로부터 구해냈던 요한 웨슬리와 12명중 1명을 선교사로 파송했던 모라비안 교도를 교리가 틀리다는 이유로 정말 비판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경건주의와 청교도의 신앙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진정한 복음의 파수꾼이었다. 만화로 그려진 폭풍속에서 찬양하는 모라비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모든 약점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썪어가는 시대의 개혁자로 쓰셨다.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개척한 불굴의 전도자들, 영적 대각성의 주역들, 대학생 선교의 불을 지핀 사람들, 그 계보를 따라 가며 묵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그 길을 이어나갈 우리들의 사명을 그려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의 장엄한 물줄기를 감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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