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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 - 작은책 6
조나단 에드워즈 지음 / 생명의말씀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설교는 미국 교회사에 가장 유명한 설교로 남아 있다. 영문학을 전공했을 때 미국문학사 책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설교이다.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때에 갚으리로다.. ' (신32:35)의 말씀으로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준 설교인데, 하나님의 임재가 강력히 나타나 회중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며 회개와 회심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에드워즈 시대의 영적 대각성이 발생했을 때의 사건이다.
부흥은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이며, 예배때 임하셔서 죄인들을 두려움으로 사로잡으시는 것도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한 것이기에 인간에겐 아무 공로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에드워즈의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갈망과 철저한 경건 생활, 하나님의 영광을 거스리는 죄에 대한 강한 혐오심은 그가 대각성의 시기에 쓰임받은 요인이며, 회심치 않은 죄인들을 향한 경고는 그의 설교의 핵심적인 부분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그 메세지를 통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 설교를 비롯한 그의 모든 설교의 특징은 한 구절에서 교리를 뽑아내고 거기에서부터 적용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강해해 가는점이다. 매우 수준 높은 장편의 설교이다. 그와 같은 능력의 설교를 들은 회중들은 참으로 행복한 죄인들임에 틀림없다. 오늘의 교회는 에드워즈를 잃어버린 강단이 되어버렸다. 죄에 대한 지적은 사라졌고, 성도들은 자신이 크나큰 죄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상상하지 않는다. R.C스프룰은 이러한 상황을 '진노한 죄인들의 손 안에 있는 하나님' 이란 제목으로 패러디하였다.
이 설교를 두 번 읽었는데, 촛불이 켜진 예배당에서 원고를 손에 들고 떨리는 음성으로 전했던 에드워즈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었다. 하나님의 손에 벌레와 같이 잡혀있는 인간의 모습에 슬퍼졌지만, 에드워즈와 같은 하나님의 대변자를 보기 힘든 현실에도 슬퍼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설교가 다시 선포되어지는 날을 소망하며, 또한 이 소책자가 신학생들에게, 성도들에게 제대로 읽혀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