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하늘과 새땅 - 요한계시록 강해 6
정근두 지음 / 하나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제작년으로 기억되는데, 요한계시록 강해를 계속 들으면서, 계시록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세대주의의 전천년설 - 환란전 휴거설에 익숙해져 있는 터에 개혁주의 입장에서 설교되는 내용에 아무래도 흥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후 계시록에 관한 해석과 설교집을 찾아 읽던 중, 혜성처럼 발견한 책이 전 6권으로 나온 정근두 목사님의 설교집이었다.
정근두 목사님은 로이드 존스 연구에 관한 국내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데, 이 설교집에 그러한 영향과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깊은 감화력을 받을 수 있었고, 1권만을 읽고 나서도 그분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설교 전편에 세상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와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느낄 수 있어서 지엽적인 부분에 대한 쓸데없는 호기심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특히 1장 1-8절까지의 6차례에 걸친 설교에서는 다른 어떤 설교나 책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영적 환희와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이것이 설교의 위대함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누군가가 설교자가 되고 싶다면 이와 같이 설교할 수 있기를 평생에 소망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 6권 새하늘과 새땅을 다 읽는 순간, 계시록의 위대한 파노라마가 마음속에 새겨 지면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찬송이 흘러 나왔다.
계시록에 관해 완전히 일치한 견해를 갖는 신학자나 설교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본질적인 부분에서 잘못 해석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것은 중요치 않다는 생각이다.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위엄, 속히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영광스럽게 드러낼 수만 있다면. 이 책이 그러하기에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올바른 종말관을 확립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