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미가강해
존칼빈 / 잠언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칼빈의 책은 웬지 목사님들만이 읽으시는 책으로 오해되어지는데, 실은 칼빈은 신학자 이전에 성도들에게 성경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설교한 목회자이고, 그 저술의 대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설교집이다. 내가 처음 칼빈을 접한 것은 <기독교 강요>였는데,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것만을 풀어 나가는 경건한 자세와, 그 탁월한 지식과 명쾌함에 매료되어서 그 후 번역되어 있는 칼빈의 설교집을 전부 구입해서 읽어 가게 되었다.

여기 미가 강해는 칼빈이 1550년부터 매일매일 설교한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그것을 전달하는 선지자 미가의 장엄한 선포를 칼빈 당시 역사의 현실에 맞추어 깊이 있게 해설하고 있다. 예화도 없고, 피상적인 부분도 없으며, 오직 말씀 앞에 경외심을 갖는 칼빈의 정직한 양심과 호소만이 선지자의 심정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소선지서에 관한 책들에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에게는 샘물같은 기쁨이 될 책이다. 미가의 신앙 고백을 사모하는 분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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