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들 ㅣ 20세기 프랑스 희곡선 15
미셸 비나베르 지음, 안치운 옮김 / 연극과인간 / 2009년 1월

한국전쟁을 그린 프랑스 작가의 희곡(한국전을 다룬 외국 작가의 최초의 희곡이기도). 참혹한 전장의 모습이 아닌, 낙오된 프랑스 정찰병과 마을 주민과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1956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100자평] 웃음 넘치는 교수대

웃음 넘치는 교수대 - 포도원희곡선집 26
잭 리차드슨 / 포도원 / 1994년 4월

사형수와 창녀, 사형 집행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간수가 펼치는 쓴웃음 넘치는 희곡. 중고 서점이 아니면 구하기 힘든 희곡들이 많다. 포도원희곡선집의 다른 작품들도 기회 되는 대로 구해 보려고 한다.

[100자평] 미친 사람들

미친 사람들 - 포도원희곡선집 8
죠오튼작 / 포도원 / 1992년 11월

정말 이런 개막장 드라마가 다 있을까(정말 좋은 의미로). 이야기는 정말 난장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섭게 세계를 조롱하고 있다. 아마도 ｀분노｀에서 탄생했을 광기일 터다. 강력히 추천하지만, 구하기 쉽지 않을 것.

[100자평] 청중

청중 ㅣ 오세곤 희곡번역 시리즈 5
바츨라프 하벨 지음, 오세곤 옮김 / 예니 / 2000년 5월

체코의 대통령이자 극작가라는 심상치 않은 프로필의 작가. 서유럽과 동유럽의 부조리극의 차이를 느낄 것이라는 역자의 설명. 두 명의 등장인물이 펼치는 불합리와 폭력적 관계. 우리 사회에도 익숙한 모습일 거다. 추천한다.

[100자평] 초속 5000 킬로미터

초속 5000 킬로미터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마누엘레 피오르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8월

어른을 위한 <초속 5센티미터> 랄까. 아름다운 채색과 시간을 듬성듬성 건너뛰지만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과 이별, 재회의 표정. 섬세하고 아름답고 너무나 완벽한 그래픽 노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