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경험과 상상이 어우러진 최고의 스파이 소설 중 하나가 아닐까. 냉전을 배경으로 속고 속이고 속는, 흑백이 무의미한 스파이전. 치밀한 구성과 심리 묘사, 그리고 사회 비판 의식으로 장르를 넘어섰다.

[100자평] 경제민주화가 희망이다

경제민주화가 희망이다 - 손석춘 묻고 경제학자 유종일이 답하다 ㅣ 이슈북 6
유종일.손석춘 지음 / 알마 / 2012년 11월

지난 대선 직전의 인터뷰로 당시에 경제민주화가 얼마나 이슈였는지를 상기시킨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상적이었던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조금은 정리된 듯. 희망으로 언제쯤 첫발을 내디딜 것인가.

[100자평] 동물들의 사회 : 사자, 개미, 마모셋원숭이

동물들의 사회 : 사자, 개미, 마모셋원숭이 ㅣ 과학과 사회 6
기 테롤라즈 외 지음, 이수지 옮김 / 알마 / 2009년 6월

그들의 자연선택, 사회 조직, 집단 지능, 짝짓기 체계에 대한 이야기. 동물을 통해 인간을 반추하는 약간의 재미와 ｀음, 그렇군｀하는 동물의 일반 상식을 다시금 확인하는 수준이다. 인간들 세상사가 지겨우니.

[100자평] 스테판 에셀의 참여하라

스테판 에셀의 참여하라 - 청년 시민운동가와의 대담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이루 / 2012년 11월

분노하라, 를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한국을 비롯한 비선진국에서는 다르게 읽힐 것이다. 짧은 인터뷰를 정리한 것으로 싼 가격에 팔기에 읽어봤다. 그래도 연륜이 주는 명료함은 고개를 주억거리게 했다. 100여 쪽.

[100자평] 베오울프

베오울프 ㅣ (구) 문지 스펙트럼 11
작자 미상, 이동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8월

영어로 쓰인 최초의 장시. 구전되다가 수도사에 의해 시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영화나 게임 등으로 종종 만나는 콘텐츠의 원전이니 한번 볼 필요가 있겠다. 고대 영웅들의 허세를 들어보자. 재미는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