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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오만과 편견
이한월 지음 / 청어람 / 2017년 8월
평점 :
제인오스틴 작가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센스앤센서빌리티, 엠마 등의 작품을 영화로 접했다. 책으로 읽어 본 것은 사실 오만과 편견과 엠마 밖에 없어서 조선판 오만과 편견이라는 글이 읽고 싶었다.
오만과 편견의 모든 부분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줄거리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오 이런 장면을 이렇게 변경했구나 오.... 줄거리의 기본 변형을 조선판으로 재밌네 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의 느낌도 영상으로 제대로 보여지는 것 같아서 혼자 히죽거리면서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설이의 시누이 정리도 나쁘지 않았다.
5명의 자매... 그들의 어머니 홍씨 부인과 아버지 양현수는 키아라 나이틀리가 나왔던 오만과 편견의 아버지 어머니를 떠올렸고 우리나라 캐스팅을 혼자 하고 있었다.
원작의 흐름에 충실했으며 그래서 위컴을 어떤 인물로 등장하게 할 것인가 궁금했는데 만호라는 직분으로 나와 그것도 오~ 하고 감탄을 했다.
암행어사라는 부분과 중전의 조카 그런 부분들이 참 잘 어울리는 것도 괜찮았고 정주와 행주라는 잘 알지 못했던 종친의 부분도 좋은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고전다시읽기 프로젝트의 느낌인 조선판 오만과 편견은 원작 오만과 편견을 읽지 않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원작 오만과 편견을 좋아하고 많이 읽은 사람들은 문장을 하나 하나 챙길 수 있겠지만 나처럼 줄거리만 기억나는 사람들은 또 캐릭터 대입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뱀발.... 청어람서평단으로 책을 받을 때 참 기분이 좋았다 엽서 같은 이쁜 안내문도 좋았고 포장을 꼼꼼하게 해주신 것도 참 좋았다.
조선판 오만과 편견을 청어람 서평단으로 받아 읽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이다.
다만 서평단 기일보다 늦게 올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