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 그녀의 손길
김서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에게 잠은 잠깐의 도피였을것이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이라고 생각한 그의 품안에서는 너무나도 안락하게 잠이 들어 안정감 있는 잠이라니 그녀에게 그는 놓치면 안되는 사람이라 무의식으로 잡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녀의 손길  터치는  한재현 검사와 삼류잡지 기자 석지원이  사건 현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의미없으나 신경쓰이는 그리고 그게 인연이 되어 주변의 억지도 도움이 되어  연인이 되고 가족이 되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손길 터치는 내 휴가기간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휴가 끝물에서야 다시 만나게 된 책이었다... 서평단 당첨되고 나름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그 계획이 순간의 놓침으로 우여곡절있었으나 그래도 마무리가 잘 되어 참 좋다. 그녀의 손길 터치 역시도 마무리가 참 깔끔하게 정리되서 좋았다. 

남자에게는 분명 오래된 누군가가 존재하는 것이 로맨스의 법칙...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여주는 질투작렬하는 것도 매력인데... 그 매력이 여기서 시원한 정리로 인해 알콩달콩으로 보여 좋았다. 

사건이 존재하고 그 사건이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지만 여주와 남주의 밀어내기와 당기기는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남주 옆에 오래있었으나 활용 못 한 주영이와 지원이의 관계도 참 매력적이었다.

든든하게 그녀는 앉는 한재현과 그의 품이 좋아 당당하게 만나자고 하는 여자 석지원의 이야기에서  [p 88 까무룩 잠이 든  그녀는 든든한 무언가가 자신을 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 엄마 품에 안겼던 이후 처음으로 포근함을  느끼며 그녀는 잠에 빠져 들었다.] 요 부분은 두 사람의 인연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읽었다.

각챕터의 제목들과 소제목들도 책을 읽을 때 생각하게 해주고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주는 부분도 있어 좋았다. 눈치가 빠른 독자들은 제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아도 적당한 로맨스와 추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번의 데이트에 대한  설렘이 마무리 되기도 전에 아누비스 신부라는 목차로 내지가 나왔을 때 오~~ 사건이  본격적인가 라는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까지 쉼없이 읽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주변의 사건으로 인해 두사람이 감정이 익어가는 감초적 역할 하는 정도의 로맨스 추리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사건보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소한 감정들을 약하게 볼 수 있다.

그녀의 손길 터치는 든든한 품이 얼마나 잠을 잘 오게 하고 안심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지 그런 품을  가진 사람에게 제 품도 내어줄 수 있다는 로맨스를 보여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