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읽으면서 또 울컥 눈물샘이 끊임없이 흐르라고 공격하는참 아프고 슬프고 예쁜 책이다
눈 내리는 풍경을 보고 있었다. 손을 내밀어 눈송이를 잡으려 하면눈은 녹아 버렸다. 반짝이던 설경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고땅은 얼룩진 물에 질척였다. 잔인하게 자라는 초록.그 앞에서 꺼져 가는 계절을 쫓아 초록빛 땅으로 곤두박질하는마지막 눈송이를 상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