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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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드라마적인 내용이나 부분 발췌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문종 단종 편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은 역사는 단편적으로 알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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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기였다면 양녕대군이 그대로 왕위로 올라갔겠지만 전쟁이 아닌 태종이 피를 묻혀 다 정리했기에 인자한 왕이 필요한 시기였다 그렇기에 충녕 책을 좋아하는 왕자가 왕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종이 왕으로 제대로 서기 위해 왕후 심씨의 집안을 멸문하였고 그러나 며느리는 지켰다 아마 왕후 심씨가 빠지고 다른 며느리가 온다면 또 다시 그 가문을 멸문해야 했기에 그게 귀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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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태종이 며느리를 두고 며느리의 어미를 천인으로 둔 법을 그대로 지켰다. 세종은 부인 심씨가 어미를 보고 싶어해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세종의 법칙은 뭔가 답답했다. 게다가 애민의 세종이 사실은 애민이기는 했지만 사대부 중심이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맹사성은 비록 종부법을 종모법으로 환원시킨 큰 책임이 있지만 선비들에 관한 한 지위가 낮더라도 예의를 지키는 처신을 보였다.

 

(맹사성은) 선비를 예절로 대하는 것이 천성에서 우러나왔다. 벼슬하는 선비는 비록 낮은 자라도 알현하려고 하면 반드시 관대를 갖추고 대문 밖으로 나가서 맞아 상좌에 앉히고 물러갈 때도 역시 몸을 굽히고 손을 모으고 가는 것을 보는데, 손님이 말에 오르기를 기다린 후에야 문으로 들어갔다. 세종실록 20년 10월 4일


​세종은 이런 인물들과 함꼐 조선 사회를 만들었다. 비록 종모법으로의 환원으로 때로는 사대부 우월주의에 빠진 신분론자들이었지만, 이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삼았고, 그에 따라 처신했다. 그래서 이들의 정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았던 것이다.

 

조선왕조실록3 페이지 284

아버지 태종에게 철저하게 교육받은 남자.... 세종이라니 아버지의 법령을 지키고자 한 것... 그러면 끝까지 지켰어야 했는데 그것도 흔들리는 게 좀 많이 아쉬웠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 보복 정치가 없었던 그러나 그에게 실수는 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태자가 일을 잘하기 때문에 그래서 믿고 맡겼고... 그런데 태자가 아프니 둘째 아들에게 믿고 맡겼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단종의 비극의 토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계속 갖고 있었는데 이덕일 작가 적은 조선왕조 실록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괜시리 나만 그리 생각한 것이 아니구나라고 혼자 끄덕끄덕하며 다음 부분을 읽었다.
 
문종 세자로 있던 기간 세종과 더불어 일을 참 많이 한 왕님 이 분이 굳건히 버티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더불어 동생의 야심을 알았다면 아들에게 주지 말고 처음부터 동생에게 넘겼다면~ 그게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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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갖춘 임금이라 했던 문종... 많이 아쉬운 임금님이다. 수양대군과 단종의 이야기에서 비극의 극점을 만들어 주는 분이라는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능력이 많으셨고 그래서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세종왕조실록3 맨 뒷장
 
세종대왕의 책사랑을 강연과 서연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기록에서 알 수 있었고 집현전을 제대로 세우는 것도 세종이라는 것에 세종대왕의 책사랑을 알 수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세종왕조실록 3은 또 다른 왕들의 면면을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저 종모법이 세종이었다는 사실에 애민하지만 사대부 중심이었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고 또 놀랐다.
 
 


태조 정종 태종으로 이어지는 조선왕조실록 1권과 2권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조선왕조실록 3 뒤페이지를 보니까 그 뒤에도 이어지는 시리즈가 나오는 것 같아 어렵게 느껴지는 조선왕조실록을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다산북스 서평단에서 신청하여 받은 책을 읽고 자유롭게 서술한 책입니다. 
  
 
뱀발 맹사성은 고려시대 최영 덕분에 괜시리 호감이 가는 사람인데 그래서 맹사행단에도 다녀왔는데 다녀온 곳의 사진을 보니 또 새로웠다. 역사적 인물 최애는 아무리 생각해도 최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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