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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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만 오늘은 아니야  이 책을 읽기 전에 훑어 보았을 때는 달달하게 연인을 위한 이야기로 연애처세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0대에 만나서 아직까지 만나고 있는 친구들에게 살짝 맛보기로 책을 보여줬더니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 책의 느낌은 다양하니까 편하게 자신이 읽을 수 있는 방식대로 읽는거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기본적으로 연애담론은 맞지만 다 연애담론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말랑하게 연애처세술처럼 보이지만 인간관계에서의 쓴 맛을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는 

단순히 글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페이지 50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감정이 외모도 있고 성격도 있지만 글을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에 나도 공감한다 글을 통해 전해지는 것들이 다는 아니더라도 어는 정도는 분명 존재한다.

우선은 스스로와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도 잘못되었을 때에는 세상이 잘못된 것이다.

상대방이 잘못했을 리는 결코 없다.

페이지131 싸울정도로 사이가 좋다 그 말은 싸울 정도로 사이가 나브다는 말과 같다는 저자의 의견과 통한다. 싸워서 풀어지는 건 있지만 분명 앙금은 남는다는 것이다. 귀찮아서 그게 이 주제를 관통하는 큰 틀이다. 그리고 귀찮아서 이게 남녀관계나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서 귀찮아서 우리 이런 거는 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 네가 부러워 라고 

질투의 대상에게 당당하게 공언하자 

그렇게 선전 포고하는 거다.

그런 말을 해버린 이상 다른 분야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

같은 판에서는 이길 수 없다. 그건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일등으로 

이길 수 있는 판을 되도록 빨리 찾아야 한다.

질투에는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는 신호도 포함되어 있다.

페이지 178-179  질투를 다루는 방법이 질투를 인정하고 내 의지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질투는 표현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었는데 이제 질투를 통해 더 나은 내가 되는 부분...  예전부터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고민을 전혀 안 할 수는 없어도,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지 않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페이지 288 언젠가 헤어지겠지만 오늘은 아니야 제목의 챕터에서 나온 맨 마지막 부분으로  두 명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대한 고민 등등 좀 지나치게 오버하는 고민들도 존재한다. 잡동사니 같은 것으로 취급하며 고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고민 자체가 고민이었던 부분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


글과 그림의 조화는 정말 즐거웠다. 정리될 듯 다시 이어지는 연인들의 공방... 비슷하여 세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회를 축소하듯이 보여주는 커플들의 모습도 현세대를 제대로 반영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가 잘 어울렸기에  요렇게 아름 아름 알려줘도 좋을 것 같다.


뱀발 

벌써 만난지 18년이 되어가는 프리비분들에게 받은 책에 대한 인상을 적어본다면




프리비 11은 아직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여유가 없으므로 책을 열어보지도 않았다.

프리비 3은 책을 살짝 읽어봤으며 끝까지 챙기기도 했다. 짧은 평을 한다면

솔직히 블로그에 하루 하루 올라오는 일기 형식으로 포인트가 있는 깔끔한 글의 느낌은 아니다 그러나 챕터마다 있는 만화가 공감대 높고 일상적 유머가 있어 이해가 더 잘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20대에 인기가 있다는 이 책을 보니 난 그시기와 많이 떨어져서일까? 감성적 공감이 힘들다 어쩌면 내가 일본작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지도 


페이지 335

언젠가 좋지도 싫지도 않은 마을에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얘기를,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다.


프리비 9는 책의 한 구절 저 부분을 따와서 프리비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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