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는 유니버스 - 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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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 송은주

편견과 오해에 휩싸여온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변호하며,
이들이 자아낸 또 다른 우주를 통해 꿈과 낭만이라는 단어에
염증을 느끼지만 생각만큼 현실에도 충실하지 못한
우리의 서툰 마음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다양한 가능성과
해방감의 세계로 데려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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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하면 고리타분 하고,
그저 두꺼운 책이라는 인식을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어 고정관념을
깨부숴준 고마운 책.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드라마 속의
주인공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다.
마치 흙속의 진주를 세상밖으로
꺼내들어 그제서야 가치를 알아봐주듯!
책 속의 여주인공들은 매력적이고
매혹적이다.

각자의 개성 뚜렷하고
넘치는 매력의 여덟명의 여주인공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주인공들은 아래와 같다.
<에마 보바리, 제인 에어
엘리너 대시우드, 데이지 페이 뷰캐넌
캐리 만든다, 엘렌 올렌스카
블랑쉬 드보아, 테레즈 데케루>

철학자 쥘 드 고티에는 '보바리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상상하는 경향"을 뜻한다.
"인간이 자신의 환영을 좇아 자기를
속이고 자기를 실제와는 다른,
분수 이상의 존재로 생각하는 정신작용이다"

: P30

사회적•경제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으로서, 냉혹하고 때로는
적대적인 이 세계에서 어떻게 생존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운명에
기댄 환상적인 로맨스일 필요는 없고,
남성중심적 가부장제 사회의 관습에
무력하게 짓밟히는 비극일 필요도 없다.

제인 오스틴은 독신 여성 작가로서
자신을 얽어맸던 수많은 현실의
제약을 넘어 여성의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내다본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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