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싶었던 건, 그 이후 받아보지 못한 손길이 그리워서였다. 소실되는 시야 속에서 펜은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살아야 했고, 그렇게 살도록 강요받아서 결국은 그렇게 자란 사람. 기대가 매도가 되는 순간은 아주 짧았다.
묻고 싶었다. 왜 그렇게 상처받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지.
세현은 윤제하가 그걸 알기를 바랐다. 대장장이가 결코 천대받을 만한 기술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