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커프 본편에서도 재우의 집착이 돋보이고 인상깊었는데 외전에서는 그게 해피하게 마무리되어서 사실 좋았습니다. 솔직히 본편에서 재우 주식 산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은데.. 집착순정 도른남 매력있잖아요. 현실에서야 병원가야 할 캐릭터지만 소설이니 용인이 가능하죠. 저는 본편보다 외전이 더 좋았어요! 본편의 남자주인공도 좋은 캐릭터지만 나쁜남자 특유의 매력..아쉽죠. 본편 엔딩이 옳은 길이지만 외전 덕분에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소설이 대체로 긴 편인데 재미있어서 부담은 없었습니다.25권이 마지막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정씨일가와 주씨일가의 얄미움조차 아쉽게 느껴질만큼 오래 같이해왔기에..길게 보면 선악으로 난누기 힘든 복합적인 인물들이 많았어요. 몇몇 인물들이 처음에 싫고 짜증났는데 마지막에 와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캐릭터로 좋게 받아들이게 되어서 신기합니다. 또한 처음에 교랑과 좋았던 인연들이 되려 안좋게 끝난 경우도 있어서 인간사 길게 봐야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후유증이 클 것 같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