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원 작가님의 소설 <활대 끝의 봄>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타국의 후궁에서 잊혀져 점차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희안을 구원하는 존재가 막강한 권력자도 아니고 황제도 아니라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이 연인이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외로 간단해서 좀 놀랍긴 하네요. 무엇보다 다정하고 깊이있게 희안을 생각하는 오형의 순애가 여운이 남아요. 사랑해서 내 옆에 두는 게 아닌 상대방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살게 해주는 순정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