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왕이 온다 ㅣ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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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호러사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져 큰 화제가 된 소설.

읽기 전부터 기대감으로 설레였다.


뇌출혈로 쓰러져 치매에 걸려 누워만 지내는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6학년 여름의 어느 날.

정체를 알수없는 그림자가 외출한 할머니부터 오래전 죽은 외삼촌까지 찾는다.

문밖에서 몸을 흔들며 할아버지까지 찾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향해 멀쩡한 목소리로 할아버지는 소리친다.

"돌아가!!!"

그리고는 대답도 하지말고 문도 열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돌아가시고 결혼을 하여 여자아이까지 낳고 살던 어느날.

그 정체불명의 괴물이 또 나타났다.

'보기왕'이라 불리는 괴물이.



이 책이 데뷔작이란다. 대박!!

흡입력은 말할 것도 없고 호러 대상답게 으스스하다.

왜?라는 호기심도 충족시켜주면서 그 괴물의 기운이 커진 이유도 나온다.


총 3장으로 이뤄진 이야기의는 각 장의 쥔공 시점이 다 다르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1장. 다하라.

6학년 때 겪었던 그것이 아이까지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다. 왜?

이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2장. 다하라의 아내 가나.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은 그가 생각했던 그가 아니다.

내가 생각한 나와 함께 생활하는 다른 이의 눈에 보이는 나는 다르다.

그것도 많이.


3장. 오컬트 작가.

영능력자 마코토의 남자친구.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글을 쓰며 마코토와 함께 영능력에 대한 일을 하다

'보기왕'에 대해 알게 된다. 

여태 보아 온 초자연적인 그것들과는 다르다.


마지막 '치가쓰리.... 치가쓰리.... 사오이...사무앙'을 읽는 순간

소름이 쫙~!!!!

진짜 이런 괴물 불러들이는 게 가능해??

그저 그... 그 걸로???

_아, 막 얘기하고 싶어!

보기왕은.....이야!!!

보기왕이....에서 왔어!!! 라고.


보기왕의 정체는 무엇일까?

보기왕은 왜 사람을 찾아올까?

보기왕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을까?


초인종이 울리고 누군가 나 아닌 다른 이를 찾는다면....

꼭 인터폰으로 확인하자!!!!


이 작가 다른 작품도 접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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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형사 부스지마 ㅣ 스토리콜렉터 6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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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있다.

대놓고 작가며 출판업자에 엔터테인먼트 계까지

제대로 까발렸다.


자존감이 없어도 문제지만 너무 높은 자존감도 문제다.

작가 지망생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곳에 나온 작가 지망생은 회생 불가, 끝없는 근자감에 진짜 이런 사람 있을까 싶더라.

그런데 한쪽으로는 또 저런 자존감을 가져야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



1. 워너비의 심리 테스트


문학 신인상 1차에서 떨어진 작가 지망생 3인.

1차 심사에서 심사평을 신랄하게 남겼다며 출판사에 회유와 협박까지 불사하는데

자신들이 쓴 글이 그렇게 좋으면 자비로 출판을 하라고~ 

화를 내거나 울분을 터트릴 기운을 글 쓰는데 쓴다면 어떨까?

작가가 되기도 힘든데 자가가 된 후에도 참 힘들겠다고 생각하게 된... ^^;;;;;



2. 편집자(編集者)는 편집자(偏執者) 


아, 이런 편집자라면 작가가 참 힘들겠구나.

고마운 걸 모르는 이는 편집자 자신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거냐~!!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우리 윈윈을 하자.

좋은 게 좋은 거는 모두에게 좋아야 하는 거야.



3. 상을 받긴 했지만 


신인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지만 그런 얘기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그렇게 꼭 뼈를 때려야겠냐~

하지만 그렇다고 죽이기까지.. 정말 사람 목숨이 너무 하찮게 보는구나.

소설 속에 살고 있는 거 아냐?!!



4. 애독자 


이번 단편이야말로 진짜 노답.

뭐 이런 사람들만 모아놓은 거냐....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에 망상증 환자에 스토커라니

인기 작가는 피곤하겠구나~



5. 원작과 드라마 사이에는 깊고 어두운 강이 있다 


이번에는 방송사 프로듀서가 죽었다.

작가도 편집자도 아니다.

이 프로듀서도 참, 다른 면에서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작가라도 울분이 터질 듯!




범인을 알아내는 기법이 참 기발하기도 하다.

전직 형사(아, 현재 직업도 여전히)에 작가라 그런가 

범죄자를 잡는 능력 최고에 공감 능력 제로.

단편이라 바로 좁혀진 용의자에 읽는 이도 눈치채게 끔 만든 범인.

왜 그랬는지는 아마도 유추할 수 있겠으나 어떻게가 관건이 되겠다.

물론 내가 생각했던 용의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음에 주의.

대놓고 범인이다!고 깔아놓은 자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


요거 요거 은근, 아니 대놓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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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지음, 이보름 그림 / 책읽는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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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짧은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줌직한 이야기로 구성된 책.

아주 옛날, 먼 옛날에~ 로 시작하는 구전동화 전래 동화다.

전설의 고향스럽다가도 나 어릴적 TV에서 방영했던 아이들을 위한 애니같기도 하다.




어느 봄날에 

윤옥과 윤호라는 두 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산다.

동생 윤호를 살뜰히 챙기는 윤옥. 

그녀는 앞날을 내다보는 재주가 있나?? 



그리운 내 낭군은 어디서 저 달을 보고 계신고 

사람이 구렁이를 낳았다.

그 구렁이가 사람이 되어가는 얘기.

어째서 구렁이를?



앵두야, 앵두같이 예쁜 내 딸아 

사내 아홉에 귀하게 얻은 막내딸.

일찍 엄마를 여의고 앵두라는 예쁜 이름의 막내딸을 위해 새장가를 간 아버지.

이제 결혼하게 되었는데 새엄마는 왜?



용화산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남자.

산에서 하루 묵게 되고 그곳에서 이무기와 지네의 싸움을 보게 되는데

누가 옳고 그른지 왜 그들이 싸우는지 이무기는 왜 용이 되지 못하는지


누가 제일 빠른가

반나절만에 제대로 된 옷을 만드는 딸이 시집 갈 나이가 되었다.

딸의 솜씨에 걸맞는 쳥년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데 손재주 좋은 청년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어떻게 그런 좋은 솜씨를 가지게 된 것일까?


주인장, 걱정 마시오 

실제로 조선시대 광해군때, 활약한 김응하 장군의 이야기를 설화처럼 다뤘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그 많은 도적떼도 맨손으로 잡았다니 예전에는 장사가 많았나 보다.


짚방망이로 짚북은 친 총각

가진 거 하나 없는 청년이 누이의 말과 응원만으로 중국까지 가서 짚방망이로 짚북을 쳐서 북소리를 울리러 간다.

짚북이 소리를 낸다. 

어떻게 왜 이 청년이 그 일을 해냈는가?



고씨네

글 읽기 외에는 아무것도 하질 않는 남자롸 결혼한 고씨.

부인이 아무리 험하고 힘든 일을 해도 남일 보듯 하던 남편은 과거를 보러 가서는 소식이 깜깜.

이런 남편!! 그런 아내!!!

고시래~의 유래. 이거 다른 얘기로 전해들은 기억이 난다.





모든 이야기가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왜 그런 재주를 가진 거야?

어떻게 거기까지 가고 그런 재주는 어찌 가지게 된 거야?

한 편의 얘기에 한 명의 초능력자가 존재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전래 동화다.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아 끝이 흐릿한 이야기.


이젠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이야기를 듣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 ㅡㅡ;;

내가 조카나 애들 무릎에 누이고 해줘도 좋을 얘기다.

산수화를 닮은 그림과 짧은 고전 얘기가 좋다면 읽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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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ㅣ 새소설 1
배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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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1등, 이연아.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연아 엄마가 학교로 찾아왔다.




쓰지 않는 상담실, 점심시간에 두 남.녀 학생이 들어왔다.

하는 짓이 수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그렇지만 교무실에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우르르 몰려 들어온다.

그 와중에 연아 엄마가 찾아왔다는 전화를 받는 연아 담임.

딴짓하다 테이블 아래로 숨어있는 남.녀 학생에 남.녀 선생님.


'시트콤'이란 제목에 어울리는 웍더글 덕더글한 일상 얘기가 시작됐다.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진 엄마와의 싸움으로 아무런 채비 없이 집을 나온 연아.

아버지 차를 끌고 나와 온통 여자와 '그것'을 하고픈 생각뿐이 이웅과 그런 웅이 한심한 김혁.

학교 회장에 당선된 김민준과 학교에서도 소문난 3학년 그녀 임다정.


이들이 얽히고설킨다.

TV에서 방영되었던 시트콤 못지않다.

한 얘기 끝에는 다른 얘기가 연결되고 그 얘기는 또 연아와 연결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가고 연결된다.

추천사에 한 작가 님 말처럼 즐겁다. 유쾌하다.

고등학생, 서툴러서 안쓰럽고 힘겨워 보인다.

즐겁고 유쾌하지만 한쪽에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이라 안쓰럽다.

그 안쓰러움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작가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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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의인 ㅣ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2
에드거 월리스 지음, 전행선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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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법안인지 무엇을 위한 소명인지.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 듯 한데 굳이 그 많은 경찰 인력을 써가며 

법안 통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그러면서도 죽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씁쓸했다.

죽음을 각오하고 법안 통과를 한다면 혼자 고고하게 생활하든가

이도 저도 아니고 저 하고픈 대로 하겠다는 장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갑질이 심하거나 악명 높은 인물에 권력을 남용하는 자에서

소위 말하는 무전 유죄, 유전 무죄로 죄를 벌하지 않은 자들까지

네 명의 의인이 살해한 사람들은 여럿이다.

여기에 외무부 장관에게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서안이 도착한다.


네 명의 의인, 현재 한 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되어 세 명.

그들이 특출난 재능을 가진 한 명을 의인으로 스카웃(?)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법안 통과를 만류하는 의인들과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외무부 장관.

장관의 목숨을 지키려는 경찰관들.

그 사이에서 개인의 이익만을 위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의인들은 경찰의 목을 시시각각 조여온다.


과연 법안은 통과할까?

멍청한 질문이다. ^^

의인들이 외무부 장관을 죽이겠지.

그래야 장관이 어떻게 죽었는지 그 많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어떻게 뚫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그를 죽였는지를 추리하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니까.


지루하게 흘러가던 초반과는 다르게 어느 한순간 훅~ 빨려 들어가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된다.

중간중간 궁금증을 유발할 만한 이야기를 심어놓았다.

마지막 결론을 보기 전까지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는 독약에 대해서는 전문가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의 추리소설에는 독약 살인이 많다는 것도.

중간중간 청산가리처럼 들어 본 독가스 얘기도 나오길래.. 

혹.. 에드거 윌리스도??? 라는 생각을 해봤다.


법 따위는 무시하고 너무 잔혹했던 <무저갱>이 생각났다.

영국스럽게 표현했지만 어찌 되었던 살인은 살인이다.

권력을 남용하는 사악한 자들을 벌하는 영웅이라 생각했는지 당대 많은 사랑을 받아 속편이 계속해서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TV 시리즈물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니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과연 외무부 장관은 어떻게 죽었을까?

그 법안이 외무부 장관을 죽여야 할 만큼 필요악의 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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