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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지음, 이보름 그림 / 책읽는섬 / 2018년 9월
평점 :
기담, 짧은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줌직한 이야기로 구성된 책.
아주 옛날, 먼 옛날에~ 로 시작하는 구전동화 전래 동화다.
전설의 고향스럽다가도 나 어릴적 TV에서 방영했던 아이들을 위한 애니같기도 하다.
어느 봄날에
윤옥과 윤호라는 두 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산다.
동생 윤호를 살뜰히 챙기는 윤옥.
그녀는 앞날을 내다보는 재주가 있나??
그리운 내 낭군은 어디서 저 달을 보고 계신고
사람이 구렁이를 낳았다.
그 구렁이가 사람이 되어가는 얘기.
어째서 구렁이를?
앵두야, 앵두같이 예쁜 내 딸아
사내 아홉에 귀하게 얻은 막내딸.
일찍 엄마를 여의고 앵두라는 예쁜 이름의 막내딸을 위해 새장가를 간 아버지.
이제 결혼하게 되었는데 새엄마는 왜?
용화산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남자.
산에서 하루 묵게 되고 그곳에서 이무기와 지네의 싸움을 보게 되는데
누가 옳고 그른지 왜 그들이 싸우는지 이무기는 왜 용이 되지 못하는지
누가 제일 빠른가
반나절만에 제대로 된 옷을 만드는 딸이 시집 갈 나이가 되었다.
딸의 솜씨에 걸맞는 쳥년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데 손재주 좋은 청년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어떻게 그런 좋은 솜씨를 가지게 된 것일까?
주인장, 걱정 마시오
실제로 조선시대 광해군때, 활약한 김응하 장군의 이야기를 설화처럼 다뤘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그 많은 도적떼도 맨손으로 잡았다니 예전에는 장사가 많았나 보다.
짚방망이로 짚북은 친 총각
가진 거 하나 없는 청년이 누이의 말과 응원만으로 중국까지 가서 짚방망이로 짚북을 쳐서 북소리를 울리러 간다.
짚북이 소리를 낸다.
어떻게 왜 이 청년이 그 일을 해냈는가?
고씨네
글 읽기 외에는 아무것도 하질 않는 남자롸 결혼한 고씨.
부인이 아무리 험하고 힘든 일을 해도 남일 보듯 하던 남편은 과거를 보러 가서는 소식이 깜깜.
이런 남편!! 그런 아내!!!
고시래~의 유래. 이거 다른 얘기로 전해들은 기억이 난다.
모든 이야기가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왜 그런 재주를 가진 거야?
어떻게 거기까지 가고 그런 재주는 어찌 가지게 된 거야?
한 편의 얘기에 한 명의 초능력자가 존재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전래 동화다.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아 끝이 흐릿한 이야기.
이젠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이야기를 듣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 ㅡㅡ;;
내가 조카나 애들 무릎에 누이고 해줘도 좋을 얘기다.
산수화를 닮은 그림과 짧은 고전 얘기가 좋다면 읽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