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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ㅣ 모든 지식 교양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평점 :
<콩 한 쪽도 나누어요>는 초등학교 국어 4-1나 교과서 수록도서라고 한다. 과연 어떤 배움의 이야기가 있기에 아이들의 교과과정에 들어있는지 궁금했는데 책 앞부분의 나눔,기부,봉사 이야기라는 단어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 그 단어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쉽게 행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하면서 아이들의 시각으로 눈높이를 낮추어 이해해볼수 있는 책 같아 읽어보고 싶었다. 어쩌면 어린시절 배웠음에도 잊고지냈던 이야기를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궁금했다. 친절, 봉사, 품앗이, 장기기증, 헌혈, 모금, 물질적인 기부와 재능기부 등 8가지 이야기와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배움을 갖게 해주던 책이었는데 아이들이 이런것들을 배우며 자라는데 왜 어른이되어서는 잘 실천하지 못하는걸까? 하며 개인의 삶, 사회의 분위기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였다. 얼마전 집 우편함에 적십자회비의 고지서가 들어있었다. 언제 가격이 이렇게 훌쩍 오른건지 지로영수증으로 착각하고 내는 중장년층들이 많다는데 금액이 만원이나 되었다. 만원밖에 안돼? 가 아니라 만원이나 돼? 라는 반응을 보였던 날 떠올리면서 기부금이 제대로 활용되지않는다는 불신의 세상이기에 나눔하기가 더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그저 책속의 사회가 맞다고 믿고싶으면서 아닌걸 알지만 그래도 속으면서도 실천해야 사회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결론까지 이르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가 많고 아이의 질문이 많아질 것 같은 책이었고 읽으면서 아이가 할것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며 속는것을 알면서도 조금더 내가 할 수 있는 나눔과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