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아빠는 교육이 남다르다 - 인성을 키우는 아빠교육
김승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자랄때만해도 아버지의 존재란 그저 가정을 대표하는 대장이자 가정경제를 책임지는이였다. 아이들을 돌보는것은 당연히 아내의 몫이고 아이들과 아내는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관계였다. 지나치다라고 여길수도있지만 내가 살아온시대, 지역적으로는 더더욱 그러했다. 더군다나 우리 아버지의경우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고하신건지 당신 가치관이 그러셨던건지는 알수없지만 모든것이 안돼!셨다. 보이스카우트 캠프라도 가려하면 거기가면 밥이나오냐 돈이나오냐 니가 가서 뭘할수있다고 가느냐며 행동에 제약을 두셨고 상당히 많은부분에서 내결정에 반대의견을 내셨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사이에 아버지에대한 반항심도 생기고 주눅이 들어 성인이되어 아버지곁을 떠나 생활하고싶었다. 이런마음으로 자라온 내가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또 현실에서 아빠가 되었을때 우려했던일들이 종종 발생하고는 했었다. 나는 분명 한다고했지만 표현에 인색해서인지 아이는 울고 토라지고를 반복하고 나는 그런 아이가 야속해 혼내기도하고 무뚝뚝하게 대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한편 우선순위에서 아빠는 저밑으로 밀려나있는듯했다. 문득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사춘기전에 아이와 단절되는것이 아닐까 걱정스러워 아빠육아관련책들을 읽어보다가 나를 돌아보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대해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게되었다. 다른책들처럼 기본이야기들 겹치는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나부터 다시금 돌아보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좋을지를 고민하게 만들기에 아이에게 조금씩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던것 같았다. 책제목처럼 준비된 아빠는 아니지만 더늦기전에 체크해볼것을 체크해보면서 엄마와 다르게 아빠가 해줄수 있는것들을 찾아보고 나의꿈과 아이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며 어떤 길잡이 아빠가 되어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던 시간과 나만잘났고 나만피해자라고 생각하던 못난이마음을 내려놓을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그동안의 시간들로인해 노력한다해서 편안한 아빠가 되는것이 많이 어렵겠지만 덜어려운, 덜무뚝뚝하고 대화가 통하는 아빠로 남기위해 노력해보면서 더많이 책을통한 배움을 가져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