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리더, 핵카톤하라

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 - 구글 인재는 왜 페이스북으로 옮길까?
김영한.김영안 지음 / 북클래스(아시아경제지식센터) / 2011년 3월

 핵카톤이란 페이스북에서 사내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구체화하는 방법을 말한다고 한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을 통해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더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소통와 아이디어 리더십을 강조하는 책이다. 그 소통과 아이디어 리더십의 방식이 유명한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 많은 관심이 갔다. 그러나 이 책이 새로운 리더십의 개념을 소개하고 사례를 통해 그 개념을 명확히 하는 점에서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현재 페이스북이 잘나가는 상황에서 그 회사에 맞춰 책을 쓰고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페이스북의 조직문화는 독특하고 그로 인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개념이 분명 적용될 수 있는 회사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너무 핵카톤의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 핵카톤과 약간 동떨어진 방향으로 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핵카톤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제도 대부분 소통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고 소통이 되어야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핵카톤의 개념은 페이스북이 만든 소통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청문통해를 통해 리더가 직원들과 소통을 해야 더 나은 조직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문화적인 배경차이에 따라 과연 페이스북과 같은 소통 문화가 국내에 정착될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지만 인터넷 등 첨단 IT기술이 점점 우리 사회를 평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고 싶다. 나 역시도 리더가 소통의 책임이 있다고 그 동안 생각해 왔었지만 이 책을 통해 나도 소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통과 아이디어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27가지 원리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27가지 원리 - 불확실성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켐피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4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에 대해서 사실 알지를 못했었다. 인터넷 포털 블로그에서 유명한 분이라고 하시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분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원리, 시장을 이기는 투자의 원리, 수익을 내는 실전 매매의 원리로 나누어져 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첫장에서부터 저자의 시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의견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저자는 대부분의 주식서적이 내세우는 대박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시장에서 어떠한 폭락이 오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체질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손절매와 분산투자 그리고 투자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한다. 물론 저자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많았고 저자가 말한 내용은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다. 많은 주식관련 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저자처럼 명확하고 시장을 꿰뚫어 보는 전문가는 손에 꼽을 것 같다. 내용도 너무 재미있었고 무겁고 진지한 주제도 저자만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저자가 엉터리가 아닌 정말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저자는 주식시장을 잘 이해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개인이 욕심을 부리게 되고 적절한 손절매 원칙을 지키지 않고 시장의 심리에 흔들리게 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시장을 이길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에야 이런 책을 만났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당장 돈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을 계속 할 투자자라면 이 책은 반드시 한번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100세까지 현금이 쏟아지는 부동산의 비밀

100세까지 현금이 쏟아지는 부동산의 비밀 - 삼대가 준비하는 재테크 이야기
김재일 지음, 안광호 감수 / 북메이드 / 2011년 2월

이 책은 부동산 재테크 서적이다. 특이한 경력을 가졌던 저자는 현재로서는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사업을 할 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삼대인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에 맞는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나에게 맞는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책의 타깃은 아무래도 부동산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이나 어려운 내용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역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읽기는 쉬우나 다만 읽으면서 다소 산만했고 내용이 너무 중첩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재테크 전략을 노년층 중장년층 청년층으로 구분하자면 노년층은 생활비가 필요하므로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적은 오피스텔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중장년층에는 오피스텔 투자를 통한 월임대수익과 재개발투자 특히 용산권에 대한 투자를 제안한다. 청년층은 경공매를 통해 상암지구와 가까운 일산 부근의 오피스텔과 행신동지구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에는 공감이 가긴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한계로 자세한 접근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우선 세대에 맞는 부동산 투자전략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공부를 본인이 스스스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전문가에 너무 의지하기 보다는 본인이 열심히 공부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책은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우선 간만에 정말 마음을 졸이면서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에무라 나오미라는 일본 모험가가 그린란드를 출발하여 알래스카의 코츠뷰까지 썰매개와 썰매를 이용하여 했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그다지 세련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낯간지럽게 자랑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포기할까 생각도 하고 고비를 넘길 때마다 좋아라 하며 자신의 목표에 대한 확신도 한다. 그리고 눈썰매개가 도망가서 어려움을 겪거나 얇은 얼음위로 썰매를 몰다가 죽을 고비도 넘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나오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이누이트도 감히 도전하지 않았던 12,000km를 개를 이용해서 도전한다.
 

 무엇을 위해서 나오미는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였을까? 자신의 명예, 성공을 하면 얻게 되는 부. 이 책에서 내가 느낀 건 단지 도전하고 싶어하는 나오미 본인의 꿈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본인이 하고 싶어서 도전한다는 걸 보고 현재의 내 모습과 비교해 보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내 자의적인 기준으로 포기했던 내 많은 꿈들. 나오미와 내 자신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부끄러운지. 이 책을 통해서 안나라는 개도 이 여정이 끝난 뒤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에필로그를 통해서 나오미와 같이 일본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나도 북극에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사진만 보아도 북극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와 또 많이 달라졌겠지만 북극이라는 곳에 나 역시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의 감상을 마치고자 한다.

달리는 주식을 사라

달리는 주식을 사라 -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를까?
백관호 지음 / 에디터 / 2011년 3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세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마라.

 둘째 주식투자를 한다면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라.

 마지막으로 손절매 원칙을 지키라.

 

 이 책은 차트를 말하지도 기본적 분석을 말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오히려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한다. 사실 제목만으로 보았을 때 달리는 주식이라 신고가를 갱신하는 주식을 따라 잡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지은이의 서문을 보고 나서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여백의 미도 많이 살렸고 대화체로 글을 썼기에 사실 읽기에는 큰 부담이 없었다. 내용도 사실 주식투자자라면 알아둬야 할 내용이라고도 생각한다. 특히 주식시장의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대박 종목을 추천한다는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믿지 말라는 것은 큰 공감이 갔다. 저자의 말처럼 그런 대박정보라면 본인이 투자하여 돈을 벌지 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겠는가?

 

 다만 약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이 너무 중언부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분산투자, 위험관리, 마음공부를 책 전체에서 너무 같은 단어로 반복하기에 약간 내용이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300페이지 까지 쓸만한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주식투자에 있어서 다른 관점을 제공해 줬다는 면에서는 이 책의 요긴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대박을 쫓지말고 위험관리를 통해 시장에 순응하는 것만이 시장에 지지않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