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난중일기 - 파산 직전의 하이닉스를 살린 혁신 이야기
고광덕 지음 / 성안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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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는 국사를 배운 사람은 다 알겠지만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중에 쓰신 일기이다. 흔히 비즈니스를 전쟁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 역시 한때 현대그룹의 게열회사였으나 IMF 이후에는 주인 없이 은행들의 공동출자로 겨우 생명을 연명하게 되는 얄궃은 회사가 된다. 이 책은 그 파산직전의 하이닉스가 회생하여 지금은 SK 그룹의 그늘 아래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그 원동력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TPM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오는데 TPM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Total Productive Maintenance의 약자로 제조상의 불량율을 줄이는 활동과 관련된 용어라고 한다.

 

 하이닉스가 지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TPM이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알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혁신은 처음부터 조직 내에 전파하기 쉽지 않고 정착시키기도 어렵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 것이 혁신과정이다. 그 과정을 이겨내야 성공의 열매를 딸 수가 있다. 그리고 TPM과 더불어 6시그마라는 단어도 많이 나오는데 이 둘은 생산관리 상에 있어 제품의 불량율을 낮추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혁신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반도체 제품의 특성상 불량율을 낮추는 것은 회사의 수익과 절대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파산 직전의 회사에서 제품의 불량보다는 조직의 문제가 더 큰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제품의 불량율을 낮춤으로써 품질향상 뿐만 아니라 조직의 혁신을 통해 더 이상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우리 모두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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