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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어, ㅓ ㅣ 한글 원리 그림책 4
유은미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5년 7월
평점 :
어디 갔어, ㅓ

어디 갔어, ㅓ
유은미 지음
어느 정도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 5세 아이에게 너무 재미있는 도서입니다.
'ㅇㅓ' 글자가 처음 등장을 하고 'ㅇ' 글자가 사라집니다 .
'ㅓ' 는 'ㅇ' 을 찾아 나서는데요. 그러다 다른 자음들을 만나게 돼요.
자음 'ㅊ'과 'ㅓ'가 만나서 '처'가 됨을 알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통문자로 글자를 익혔어요. 일부러 글자를 주입하지는 않았고,
매체나 책을 보면서 통으로 된 글자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미 통문자로 완성된 글자를 익힌 아이에게 자음과 모음을 따로 알려주려니 고민이 됐어요.
이 책을 통해서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이 책은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만드는 소리 원리를 담았다고 해요.
초등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들에게 한글 원리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해설서가 있는 글자로, 이에 따르면 자음의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은 소리 나는 발성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이 다섯 기본자를 토대로, ‘소리가 세질수록 획을 더하는 규칙’에 따라 혀뿌리가 목을 막는 모양을 본뜬 어금닛소리 ㄱ-ㅋ, 목구멍 모양을 본뜬 목구멍소리 ㅇ-ㅎ처럼 다른 자음이 생겨난 것이라고 해요.
아이와 'ㅓ'가 여러 자음 캐릭터들과 만나 어떤 소리를 내며,
더 나아가 저희 아이에게는 받침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엉덩이를 읽는데 해맑은 아이답게 깔깔 거리며 그 부분을 읽고 또 읽더라고요.
《어디 갔어, ㅓ》의 주인공 ㅓ는 사라진 자음 친구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모음 ㅓ는 궁궐에서 어떤 특성을 가진 자음들을 만날까요? 어두운 밤, 궁궐을 지키는 자음 친구들을 만나며 모음 ㅓ가 펼치는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자음 캐릭터의 색깔과 행동, 대사에 녹여낸 특징이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줄 것입니다.
또한 모음 ㅓ가 자음들을 만날 때마다 함께 만들 수 있는 글자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 줍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ㅓ가 들어가는 ‘거미, 너구리, 버섯’ 같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단어를 담아 이야기와 함께 학습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