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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테이블. 책. ㅣ 봄소풍 보물찾기 7
로이스 로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봄소풍 / 2025년 5월
평점 :
두 번의 뉴베리 상 수상을 한 작가 로이스 로리는 1937년 3월 2일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1989년,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별을 헤아리며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로이스 로리는 인간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며 독자에게 미래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억 전달자라는 책을 발표했고, 그 또한 뉴베리 상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도 손이 갔던 것 같다.
세대를 초월한 우정 이야기
열한 살 소녀 소피와 그녀의 친구이자 여든여덟 살인 이웃 소피 할머니는 어떻게 특별한 사이가 되었을까?
아이는 할머니를 어른이 아닌 자신의 단짝 친구라고 소개를 하는데 둘의 관계가 더욱 궁금해서 책을 펴게 되었다.
P30
말이 나온 김에 우정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사람들은 우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특히 나 같은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들은 더 그렇다.
우정이라고 하면, 대뜸 깔깔거리며 웃는 것, 서로 쪽지나 문자 메시지를 써서 보내는 생각, 옷이나 가수들 노래나 좋아하는 남자아이에 대해 수다 떠는 걸 떠올린다.
어느 토요일 오후에 엄마, 아빠의 착각으로 혼자 남게 된 소피는 친구 집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집 뒤로 가서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집 뒤의 계단에 걸터 앉아 큰소리로 울고 있는데, 옆집 할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안아 주었다. 그날 하루가 다 가기 전 할머니는 아이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친구 소피는 할머니이기에 점차 기억이 흐려지며,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들어가거나 스토브 위에 주전자를 올려둔 채 깜빡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할머니의 아들 애런은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내려고 해요. 소피는 할머니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결심을 해요. 또 다른 친구인 랄피와 어리지만 특별한 친구 올리버와 함께 할머니의 기억력을 되살리기 위한 작전을 세웁니다.
랄피 아버지는 의사이기에 랄피 아버지의 의학 참고서를 빌려와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나무, 테이블, 책이라는 세 단어를 중심으로 기억을 되살리기로 해요.
할머니는 어린 시절,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겪었던 경험과 기억들을 차례로 기억해 냅니다.
이렇게 개인의 역사와 세계사의 깊은 연결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렇듯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 굶주림, 가족의 상실과 같은 역사적 아픔도 묻어나고, 이를 기억해야 하는 우리도 알게 됩니다.
저는 50쪽까지는 조금 지루하게 읽어 내려간 것 같아요. 50쪽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