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고모
최해영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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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고모의 저자 최해영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골목대장이었다고 해요. 어린 시절 맨날 골목에서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재미있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선사 시대 제물이 된 찬이』,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우리말도 못 알아듣는 바보』,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내 용돈, 다 어디 갔어?』, 『내 꿈이 제일 좋아』 등이 있습니다.

책을 펴보는데 호랑이 고모는 배구 선수였나? 싶었어요.

첫 페이지에 배구 협회 수건이 걸려 있고, 배구 트로피가 많이 보였어요.

호랑이 고모는 아마 키가 180CM가 넘을 거라고 상상하며 아이와 읽어 내려갔답니다.

저희 집 둘째 투투는 도깨비를 상당히 무서워해요.

뭐만 하면 "도깨비가 혼낸대? " "도깨비 온대? " 하는 녀석인데

이 동화책 첫 장에는 도깨비 그림자가 떡하니 나옵니다.

벌벌 떨며 첫 장을 넘겨보았는데, 다행히 도깨비는 안 나오네요.

엄마 아빠가 바빠서 할아버지, 할머니 네로 오게 된 아이는 같이 살고 있는 호랑이 고모와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지나가는 어른을 보면 고모는 아이에게 사람은 항상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가르쳐 줘요.

밥 먹을 때는 장난치지 말고 골고루 조용히 먹으라고 혼을 내기도 하고요.

일찍 자야 했고, 자고 일어나면 이불 검사도 받아야만 해요.

매일 고모와 공부도 하고, 어려운 노래도 부르며 시간을 보낸 아이에게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집에 가는 날이 와요.

아이는 오랜만에 만난 엄마 아빠에게 '아버지, 어머니 안녕하셨습니까? '라고 인사를 해요.

아이가 많이 달라진 거 같죠?

우리 집 다섯 살 투투는 고모가 진짜 호랑이이면 무섭겠다고 이야기를 해요.

엄마인 저는 요즘 아이들 너무 버릇없이 키운다고 저자가 가르쳐야 할 건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어 얘기한 것 같아요.

요즘 아이의 마음을 알아줘야 하고 공감해 줘야 한다는 그러한 말에 사로잡혀서

아이에게 끌려다니는 엄마 아빠들이 정말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러지는 않았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와 즐겁게 읽은 동화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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