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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온갖 기차가 줄줄이 줄줄이 - 좋아하는 기차를 찾아봐! ㅣ 맥밀런 월드베스트
도나 데이비드 지음, 니나 피르호넨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평점 :
저희 집 둘째 투투의 최애는 기차에요. 그렇다 보니 집에 있는 기차 책이 너덜너덜하고 뜯기고, 찢기고 남아있지를 않아요. 더 이상 쿠팡에서 기차 책을 살게 없을 정도로 기차 사랑이 대단하답니다.
때마침 만난 신간 도서 '칙칙폭폭 온갖 기차가 줄줄이 줄줄이'라는 책인데요.
받자마자 열 번은 더 읽은 거 같아요.
그저 기찻길만 봐도 좋고, 다양한 기차만 봐도 좋은가 봐요.
도나 데이비드가 글을 썼어요.
이 저자는 영국에서 재미있는 부모님, 시끄러운 형제자매, 요란한 이모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쓸 수 있었던 걸까요? 독서도 열정적으로 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네요.
그림은 니나 피르호넨이라는 분이 그렸고요. 핀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예요. 현재 핀란드 인기 그림책 시리즈와 유명 패션 브랜드 디자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엄청 알록달록 같은 듯 다른 기차를 다양한 무늬로 잘 표현해 내주었어요.
자, 책을 열어볼게요.
기차에는 짧은 기차부터 줄줄이 긴 기차, 고장 난 기차 등등 다양하게 많아요.
올라가는 기차, 내려가는 기차, 삐걱삐걱 오래 된 기차, 번쩍번쩍 새 기차 그림과 어우러져 움직임을 표현한 의태어와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로 어휘력을 쑥쑥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와 책을 다 읽고,
분홍 문어도 찾아보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코끼리도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를 해보았어요. 이를 통해 아이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겠더라고요.
또한 아이와 몇 대의 기차가 나오는지 함께 숫자를 세어 보는 엄마 만족 수학 놀이도 슬쩍 끼워볼 수 있고요.
아직은 50까지 숫자 세기는 어려워하지만 엄마와 함께 천천히 늘려가면 좋을 거 같아요.
다양한 색깔과 여러 가지 모양의 기차를 보며 아이들은 무궁무진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투투가 가장 타고 싶은 기차는 줄에 매달려 공중을 날아가는 기차라고 해요.
일본에 이런 기차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서 아이와 휴대폰으로 서칭을 해서 실물 기차를 보여주니 이 이차를 타러 일본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는 슬쩍 이 틈을 타 지구본을 꺼내 일본을 알려주는 연계 학습도 해보았어요. 아이에게 이토록 긴 집중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기차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꼭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