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언어 노출의 장점
'너무 어릴 때 이중 언어를 하면 우리말에 혼란이 오지 않을까?'
늘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p65
알베르트 코스타는 언어의 뇌과학에서 이중 언어의 사용이 인지 능력, 특히 주의 체계의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두 언어의 지속적인 사용은 정신 운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의체계의 효율을 높이고 뇌 손상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과 더불어 이중 언어의 장점을 이야기해준다.
영어 유치원 입학을 위한 과외
p70
"강남, 서초 영어 유치원 입학시험 대비 과외! 유아 영어 파닉스, 말하기 개인 과외, 방문 과외 전문입니다 ."
유아 영어 과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광고 문구이다.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유아들이 입학 시험을 치른다는 것을 을알 수 있다. 또 유치원 입학 시험을 보기 위한 학부모들이 수요가 상당하고, 이미 이를 대비하는 과외가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언어는 내용을 담는 그랫이다. 그릇 안에 무엇을 담을지가 훨씬 중요하다. 우리는 단지 '수단'을 익히는 것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게 아닐까.
아무리 발음이 좋고, 원어민처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해도 전문적인 일을 해 낼 수 수있는 여러 소양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면 무슨 소용일까?
다시 오지 않을 유아기에 오감으로 습득하는 영어, 과열된 사교육이 아닌 '엄마 목소리 영어'여야 가능하다.
엄마 목소리 영어를 추천하는 진짜 이유
p99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에서 데이비드 앨킨드 박사는 "아동기를 인생의 한 단계로 봐야지, 인생의 대기실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모든 시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삶의 각 단계가 적절한 수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어른이 됐을 때 훌륭한 직업과 자기 분야에 탁월함을 갖기 위해서는 아이의 빛나는 시절을 공부에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뼈 때리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학원 보내는 최적기,
효율 끌어올리는 법
p109
내가 이른 시기에 과도한 영어 사교육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보니, 그렇다면 언제 부터 학원이나 공부방에 ㅗ내면 적절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 경험으로는 초등 2학년 정도가 가장 적절한 것 같다. 초등 3학년부터 교과 과정에 영어가 포함되니 대비하기 좋고, 수업을 따라갈 수 수있는 사회성과 모국어 등이 갖춰진 상태라 수업 효율이 좋다. 학원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를 학원에 보내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1.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먼저 파악하자.
- 큰 학원의 시스템에서도 무리 없이 잘 적응할 무던한 아이인가?
- 인원이 많으면 선생님께 질문 한 번 못하고 돌아오는 내성적인 아이인가?
이에 따라 소규모, 대형 학원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다.
2. 초등 때는 회화 중심의 수업이 좋다.
리스닝와 스피킹에 중점을 많이 두고, 거기서 쌓은 충분한 인풋을 가지고 리딩과 라이팅으로 연계되는 수업이 좋다.
3.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하는 곳이 좋다.
수업 시간만큼 큼은 영어 몰입 환경이 되니 아이들이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4. 커리큘럼이 단순하고, 학습 목표가 명확한 곳이 좋다.
과정이 단순하고, 학습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한 학원이 좋다.
5. 영어 원서를 교재로 하는 곳이 좋다.
6. 영어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이 좋다.
아이의 영어 시작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엄마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0~7세 영어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라는 소제목 때문에 그 나이대를 키우는 엄마들이 선택을 많이 하겠지만
핵심은 엄마 목소리 영어이지만 7세 이상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도 충분히 가져갈 정보들이 많다고 보여진다.
아직 영어학원을 안 다니고 있는 초등5학년의 엄마이기도 하고, 이제 세돌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는 나에게는 첫 아이를 위해서는 이 책의 2장이 굉장히 도움이 됐고, 둘째 아이를 위해서는 3장과 5장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