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쉬워지는 애 둘 육아 수업 - 첫째 둘째 모두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 정공법
이윤희 지음 / 래디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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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쉬워지는 애 둘 육아수업 

이윤희 지음



2주 만에  스스로 밥 먹게 만든 비결

식습관 교육은 아이를 바꾸는 일 같지만 사실 부모가 달라져야 하는 일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원칙 10가지

제1원칙. 완법에 기대를 버리고 "한 입만 더"하지 않는다. 

완밥보다 중요한 것은히 '배고플 때 먹고 싶은 만큼 맛있게'먹는 경험을 통해서 본능에 충실한 아이가 된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잘 먹는 음식과 잘 먹는 시간을 파악하자. 


제2원칙.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양이 적다

아이의 어린이집 식판을 보고 나도 놀란적이  많다 '잉? 이게 다라고?' 집에서는 저 양의 2~3배는 먹는데, 하며 먹였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많은 양을 먹이려고 쫓아다니면서 억지로 억지로 먹였던 것 같다. 

만 1~2세의 경우, 한 끼에  섭취해야 할 적정량은 성인의 3분의 1정도다. 밥 3분의 1공기, 달걀 3분의 1개, 채소 한두 숟가락 정도의 소량이다. 

아이가 잘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가 먹어야 할 양보다 더 많은 양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제3원칙. 안 먹는 아이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식습관 교육을 할 때만큼은 아이가 잘 먹는 음식을 줘야 한다. 왜냐하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스스로 먹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잘 먹는 경험을 가지는 것이다. 


제4원칙.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준다

어린이집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간식을 주는 것처럼 집에서도 정해진 시간에만 간식을 주면 된다. 

대체로 간식시간은 식사 2~3시간 전, 식사 1~2시간 후가 적절하다. 


제5원칙.  보상을 주지 않는다

"밥 잘 먹으면 젤리 줄게 " "밥 다 먹어야 과일 줄 거야"    

이렇게 간식을 보상으로 주면 오히려 보상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다. 보상을 걸었을 때 아이가 밥을 먹는 것을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즉, 달콤한 간식을 떠올리면서 밥을 먹으니 밥맛이 없어지는 것이다. 

자기조절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아이일수록 밥 먹는 도중에 간식을 언급하면 잘 먹던 밥도 먹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보상으로 내걸지 않더라도 식사 직후에 간식을 바로 주는 것 역시 아이가 밥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식사 직후 간식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보상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간식은 간식 시간에 먹는 거야"라고 이야기 해 준다. 


제6원칙. 먹을 양을 스스로 정한다

아이에게 먹을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자. 

어른인 나도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먹을만큼의 양을 식판에 담으면 남기지 않기 위해 적정량을 담고, 또 책임감있게 담아온 음식은 다 먹으려고 애쓴다. 아이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다. 

오늘부터 밥과 반찬을 스스로 아이가 떠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더불어 아이에게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 적당히 담아가도록 교육이 필요하겠다. 


제7원칙. 어떤 걸 먼저 먹든 잔소리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밥과 반찬의 구분이 없다. 반찬을 먼저 먹고 밥을 먹거나 밥을 다 먹은 다음에 반찬을 먹는다. 어떨 때는 반찬만 먹기도 하고, 밥만 먹고 식사를 끝내기도 한다. 

유아기 때는 식사 관습을 배우는 것보다 식사 시간에 긍정적인 정서를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밥을 먹을 때 마다 부모가 옆에서 지적한다면 아이에게 식탁은 불편한 곳이 될 수 있다. 


제8원칙. 식사 시간에는 즐거운 이야기를 한다

지시적인 대화와 잔소리를 줄이고 일상적인 대화로 식사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이의 사소한 행동을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칭찬받은 아이는 또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제9원칙. 식사의 주도권을 '부모'에게서 '아이'에게로 이동한다

'많이 먹는 것'초점을 두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서 '스스로 먹는 것'을 가르친다. 

아이가 스스로 먹게 하는 과정에도 단계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부모 9, 아이1의 비중으로 시작해서 부모가 도와주는 비중을 줄여나가고 아이가 먹는 비중을 점차 늘린다. 때로는 무관심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제10원칙.  식사 시간은 30~40분으로 제한한다

"시계의 긴 바늘이 10에 가면 엄마는 식탁을 치울 거야. 그러니 그때까지 밥을 먹는데 집중하는 거야"라고 말해 주자. 처음에는 아이가 밥 먹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30분 동안 거의 먹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밥 먹는 것을 조금 도와줘도 된다. 30분이 지나서도 밥이 많이 남았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30분이 지나서 밥을 치울 때 엄마의 말투나 어조에 화가 나 있다면 아이는 자기가 혼이 난다고 생각할것이기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다. 

부부가 한 마음으로 식습관 교육을 해야 한다. 


우리집에 맞는 하루 식사 시간표를 만들어보자. 


이 외에도 육아 난이도를 낮춰줄 극강의 수면 교육 그리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사는 집이라는 주제로 더 다루고 있는데요. 

저희집은 첫째와 둘째의 나이터울이 워낙 많이 나서 사실 수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재미있게 읽고 넘어갔어요.


그 다음으로 흥미있게 봤던 건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집 첫째는 외동으로 9년을 보냈고, 신랑과 나는 그저 공주처럼 키우는게 목표였기에 정말 상전 모시듯이 키웠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우리는 그게 좋았었다. 

근데, 둘째가 태어나보니... 스스로 12개월이 안돼서 젓가락질 하고, 24개월 안된 놈이 스스로 자기가 흘린 물을 닦고, 신발 신고, 옷 벗고, 입고... 첫째 키울 때 못 느꼈던 편안함을 느꼈다. 

아이는 원래 힘들게 키우는건줄 알고 첫째를 키웠는데, 혼자 스스로 하는 둘째를 보면서 첫째도 스스로 하게 키웠으면 우리가 조금 더 편했겠다 싶다. 

그리고 12살이 된 첫째는 여전히 엄마아빠의 손이 필요하다. 

자기가 먹은 과자봉지나 바나나 껍질은 그냥 먹던 그 자리.. 양말은 벗어두면 누군가 치우겠지.. 

물론 습관을 잡아주지 않았던 부모의 잘못이니 고통은 부모의 몫이다. 

반면 어릴때 부터 혼자 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이 습관이 된 4세 둘째는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먹고 싶은 것도 혼자 꺼내서 가위질까지 한다. 첫째가 둘째한테 까달라, 버려달라, 치워달라... 요구하는게 더 많다. 그래도 둘째는 아주 어린 나이이지만 본인의 효용가치를 아는 듯싶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직접적으로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나온다. 

유용한 것들도 많고 배울 것들이 너무 많았다.


책 맨 뒤에는 부록으로 

요즘 엄마들이 관심이 많은 문해력, 영어, 숫자 교육에 관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다. 

특히 영어 부분에는 공감이 많이 됐고, 숫자 관련 내용은 둘째에게 적용해 줄 것들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거실 한 가운데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어봐야 할 책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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