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짜리 엄마 북멘토 가치동화 61
조은진 지음, 심윤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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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짜리 엄마

조은진 글

심윤정 그림


지호의 부모는 맞벌이를 해서 늘 부모님이 바쁩니다.

이번 녹색어머니회에도 엄마가 참여하기 힘들어 2만 원을 주고 구인광고를 내서 대신 녹색어머니를 구합니다.

얼마 지나 학교에서 또 참관 수업 행사가 있는데, 지호가 리코더를 잘 불어 단독으로 리코더를 불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지호의 부모님은 각자 회사에서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자신이 떼를 쓰면 혹여나 엄마 아빠가 싸우게 될까 봐, 부모님에게 싫은 내색도 하지 않습니다.

등굣길에 친구 희율이가 지호는 단독으로 리코더를 부니깐 당연히 엄마가 오시지 않냐는 물음에 자신도 모르게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지호는 고민 끝에 녹색어머니를 카페 구인광고를 통해서 구했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어른인 척 엄마처럼 카페에 구인광고를 올립니다.

바로 연락이 옵니다. 아주머니는 분홍 스카프를 매고 오기로 하고, 지호는 단독으로 리코더 연주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참관 수업 날이 되었어요.

수업이 시작하려 하는데 분홍 스카프를 맨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아 지호의 마음이 안달 나지만 지호는 참 어른스러운 게 그런 와중에 안 와도 뭐 어때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때 뒷문이 쾅! 열리고 닫힙니다. 모두를 주목받고 나타난 분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평범한 차림이 아닌 옷차림의 아주머니입니다. 지호는 저 아주머니가 오늘 우리 엄마 역할을 해주실 분이 아니길 바라보지만 분홍색 스카프를 탈탈 털더니 목에 동여매는 건 지호의 엄마 역할을 해주러 오신 게 영락없이 맞네요. 지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후회를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빨리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도합니다. 리코더도 코로 불었는데, 입으로 불었는지 모르겠고, 그저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난 후 아주머니에게 2만 원을 건네고 후다닥 도망치듯 교실로 옵니다. 그렇게 다시는 아주머니와 만 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육대회 때 음료수를 떡하니 사 온 아주머니, 또 할머니 전복죽이 먹고 싶다고 전날 생각했는데 전복죽을 떡하니 만들어서 학교 앞으로 오신 아주머니와의 인연은 계속됩니다.

이제 슬슬 이러한 상황을 엄마에게 말해야 하는데, 고민만 하다가 말을 못 하는 모습에 저와 딸내미는 애간장이 타는데요. 딸내미는 읽으면서 "아니 왜 말을 못 해?"라며 답답해합니다.

저 또한 할 말 안 할 말 다 하는 딸만 키워본 엄마로서 보면서 여간 답답했어요.

우연찮게 담임 선생님과 마주친 지호와 지호 엄마..

이제 상황을 말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상황을 설명하려 분홍색 스카프를 맨 아주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같이 찍은 사진, 전화번호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네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야

모두 다 행복할 수 있어!

"네 말만 듣고 괜찮은 줄 알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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