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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ㅣ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평점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좋아요의 함정
이사벨 메이라 글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좋아요의 함정
이사벨 메이라 글
재미있을까? 너무 지식 책 아닐까? 뻔한 책 아닐까?
반신반의 한마음으로 열었다.
하지만!
온종일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다른 사람이 올려 놓은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내 자슥을 위한 책이었다!
초5 우리 집 자슥은 하루에 한 챕터씩 읽힐 생각이다.
꼭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은 현실에는 없는 가상 세계이지만 인터넷을 작동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전선으로 연결된 복잡한 장치(서버와 정보 처리 센터 등)가 필요해, 이 장치를 작동시키려면 많은 전기가 소비되고, 이 과정에서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인터넷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계산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그린피스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한 데이터 저장소에서는 자동차 2천1백만 대와 맞먹는 이산화탄소 양을 배출했어.
오늘날 지구상의 인터넷 관련 기기를 모두 작동시키디 위해서는 말 5천만 마리가 끄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해.
-본문중
한국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으로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보다 많다.
그만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인터넷에서 괴롭힘을 당하더나 사생활을 침해당한 사례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거든.
친구들 사이에는 늘 다툼이 생겨. 말싸움을 벌이거나, 삐쳐서 서로 말을 안 하거나, 남자 친구랑 헤어지거나, 누군가에게 화가 나서 복수심에 불타기도 하지. 단체방이 수시로 열렸다가 닫히고, 끝없는 대화가 오가고, 가장 은밀한 신체 부위의 사진과 비밀스러운 영상이 저장되고 있지는 않니?
<생략>
사이버 폭력은 현실 세계와 다르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마지막으로 폭력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어(인터넷에 게시한 글, 영상 등을 완전히 없애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본문중
의사소통은 인간의 기본적인 충동, 즉 지식 본능과 관계가 있어. 우리는 늘 새로운 사건과 정보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우리는 자라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 잘 될지 그 결과를 예상해야 하지. 그럴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본능이 우리 안에서 더욱 꿈틀대지. 미지의 세계는 우리에게 불안정, 의심, 불신, 두려움을 주거든.
-본문중
소셜 미디어의 목표는 녜가 되도록 오래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거야.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너는 더 많은 정보를 남기고, 더 많은 광고를 보고, 네가 팔로우하는 콘텐츠에 의해 영향받고 조작될 가능성이 커지지.
-본문중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시작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고 쉽다.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사실인지 확인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어느 정도까지가 나에게 도움이 될지 스스로 결정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쉽게 누르는 좋아요 버튼의 함정에 대해서 심각히 생각해 볼 좋은 계기가 되었고,
가짜뉴스의 사례를 통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해 내는 능력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책 안에는 간단한 언론의 역사와 언론이 사업이 되는 과정을 알려주는데, 이를 통해 언론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게 되었다.
우리는 이 매우 작은 기기로 많은 것을 한다.
절대 이 인터넷 공간 없이는 하루도, 한 시간도 살 수도 없는 시대가 왔다.
우리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인권을 보호받으며 디지털 세상의 주인으로 살고 있을까?
왜 디지털 세상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메시지, 그리고 가짜 뉴스가 넘쳐날까?
광활한 인터넷 세상을 누가, 왜, 어떻게 지배할까?
작가의 문제의식은 이렇게 시작된다.
작가는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소셜네트워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인터넷 세상에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건, 결국 휴대전화 전원을 켜는 우리 손끝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우리 자신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그 답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
비판적 사고야말로 현실과 진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밝히는 도구이고, 삶 전체에 숨어 있는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