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4분 라임 청소년 문학 63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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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4분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정말 인생 책이다.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엄마에게 못다 한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엄마와의 작별을 앞둔 소년의 타임 워프 분투기



이거 정말 인생 책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기 전에, 엄마가 먼저 읽어본다.

고학년이 되니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해서 좋은 책만 읽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이랄까.

대부분 책들이 재미있지만

수고스러운 책들도 한두 권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최애 책꽂이 칸에 꽂아두고, 자주 꺼내볼 만한 책임에 틀림없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데,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작가의 활동 내용을 보니, 성인 독자를 위한 역사 소설도 썼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도 어릴 때, 아니 지금도 종종 내가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특히 후회한 행동들을 바로잡고 싶을 때,

먼저 떠난 아빠, 할머니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열두 살 니콜라스가 죽음을 앞둔 엄마와의 작별을 앞두고 우연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엘리베이터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선택해서 과거든 미래든 갈 수 있다. 니콜라스는 두 번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엄마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누구든 다 이곳을 떠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누구든, 그건 어떤 물리적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거라는 걸 깨닫곤, 엄마가 떠난 시각 2분으로 미래로 간다.

미래로 간 니콜라스는 엄마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고 현재로 돌아온 니콜라스는 예전의 감정과 같을까?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라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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