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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자장가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3월
평점 :
14마리의 자장가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출간된 <14마리> 시리즈이다.
석양이 비치는 저녁,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부엌에서는 저녁 먹을 준비가 한창이다.
또 욕실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욕조에서 아이들이 장난도 치고, 할아버지의 등도 밀어주고 목욕을 해요.
하루를 마친 가족들은 다 같이 둘러앉아 오순도순 하루의 일과를 나눕니다. 양치하고, 잘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는 침대로 모이기 시작해요.
책 읽기를 마친 엄마는 자장가를 불러주네요. "스르르 산비둘기 눈을 감아요. 잘 자요, 달님"
할머니도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스르르 도토리는 하늘을 보고, 스르르 애벌레는 꿈을 꾸네요. 잘 자요, 별님"
14마리의 아이들은 모두 쿨쿨 잠이 들었네요.
고요한 밤.
바깥에서는 따뜻한 물소리, 나무통 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난 깜깜 한 밤 집 안에서는 어른들의 낮고 조용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목욕물을 둘째는 "아이 뜨거워! 엄마도 손 대봐, 앗 뜨거워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앉은 생쥐들의 식탁에는 고소한 빵들이 올려져 있네요.
우리 집 둘째는 친절하게 접시 위에 빵을 하나씩 하나씩 올려놓고는 "엄마도 먹어봐요 엄청 맛있어요" 하며 둘이 마주 앉아 냠냠 먹는 흉내를 내보았어요.
따뜻한 이 그림책은 잠자리 독서로 정말 좋습니다.
책을 모두 읽은 후에, 마지막 장의 촛불을 아이가 입으로 후~ 하고 불면 방의 모든 불이 꺼지면서
14마리의 생쥐들과 함께 우리 둘째도 잠이 스르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