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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직딩 라이프
김보익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나도 취준생 기간이 길었던 만큼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그 기나긴 취준생 기간을 거쳐 취업을 했다.
취업만 하면 정말 행복 시작인 줄 알았는데...
일만 잘하면 회사 생활이 끝인 줄 알았는데...
하지만 관계 스트레스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 소비가 나를 점점 지치게 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 직장인에서 이제 프로 직장인이 된 저자가 5장에 걸쳐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상사, 선배, 동료들에 따라 명확한 전달 능력을 구사해야 한다. 말을 잘하는 것도 결국은 자꾸 해봐야 느는 것. 어쩌면 의사소통도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한 척도이고 살아가는 무기일 것이다.
- p29
첫 회식 때가 생각이 난다. 일어나서 한마디씩 하라는데, 손과 발이 발발발 떨려서 들고 있는 소주잔에 소주가 넘실넘실 되었던 신입 때가 말이다. 그 넘실넘실 되는 소주를 바라보면 더 떨려서 울고 싶어졌던 그때의 신입이 주니어 시절을 거치고 11년 차가 된 내가 지금은 옆구리만 쿡 찌르면 자동반사처럼 툭하고 낯간지러운 말이 잘도 나온다. 내가 말하기를 잘하게 돼서 그렇다기보다는 자꾸 해봐야 는다는 것이다. 질문도 자꾸 해봐야 는다.


회사와 자신을 지극히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쉽다. 워라밸을 따지자면 ‘시간’을 구분하는 것은 맞지만, 내가 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내가 맡은 업무가 있는 한, 나의 일에 대한 ‘경건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인하고 싶겠지만 어느 정도는 회사와 내가 같은 운명 속에 있기 때문이다.
-p30
긴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고 다시 회사에 적응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그 힘든 시간을 회사와 나를 구분 지어 워라밸만 생각하자 하며 견뎠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퇴근시간만 기다려지지 회사에서의 업무가 진전도 없거니와 너무 시간이 안 갔다. 저자의 말처럼 ‘회사와 내가 같은 운명 속에 있고, 내가 이 회사에 있는 시간 동안만큼은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일을 한다면 회사에 있는 나도 즐겁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퇴근했으니 퇴근 후의 나에게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주기적인 '자기 피드백'의 시간을 가져라.
회사에서 업무처리를 실수했을 때, 그 실수한 것만 떠오르고 당장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몇 날 며칠 그 상황을 떠올리며 괴로워했었다. 이 책에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기록하라’고 한다.
직장 10년 차인 나도 여전히 실수를 되풀이하기도 한다. 이 책을 늦게 만나게 되어 아쉬운 점은 나도 미리 기록을 해둘걸... 하는 마음이다. 그때 내가 느낀 그 감정, 그 상황들 업무처리 순서부터 기록을 해두었다면 두 번 세 번 실수를 하지 않아 나 스스로 자책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세상에는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때때로 낙담하고 실망한다.
심지어는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때도 많다.
p221
동료의 성격은 바꿀 수 없다. 다소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이 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표현이다. 좋든, 싫든 그러하다 사람이 잘나든, 못나든 자신만의 가치관과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상대방에게 맞추면 된다.
그래야 원하는 것은 얻고 목표로 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굴복한다, 휘둘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자. 그래야 나의 멘탈도 평온해진다.
p223
멘탈을 잡고 직장 생활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단지 9 to 6 그 시간을 무조건 버티기보다는 이 책의 훌륭한 조언을 기억하고,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