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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 3 - 선혈의 발키리,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일자: 2014.03.03.~2014.03.04.
스포일러 유무 : 있습니다.
1. 들어가며
밤새 읽다 잠들고 다시 일어나서 읽고. 참 오랜만이네요. 이런 독서는... 하여간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게임판타지여서 그런가? 하지만 사실 게임 판타지란건 설정 뿐이고 이제는 그냥 판타지지만요. 2권에서 이어진 긴박한 이야기가 완결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4권과 아직 나오지 않은 5권을 기다리며 간단하게 이야기 풀어 봅니다.
2. 잘짜여진 구성
3권이 재미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전반적인 구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권이 스토리의 배경 설명에 충실하면서 가볍게 주인공의 몸풀기를
보여주었고 2권에서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점점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3권에서 강렬한 한방을 날려주는데요.
이런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얼마전 읽었던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이 이런 구성에서 엉망이어서 실망하고 구매를 그만두기로 했던
것에 비해 <오버로드>는 확실히 이런 면에서 재미를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역시 이렇게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책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3. 외로움과 NPC
<오버로드> 3권을 읽으면서 작가는 온라인 게임에 한번쯤은 깊게 빠졌거나 아니면 그런 류의 게임에 푹 빠졌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1권 리뷰에서도 썼지만 아무리 유명한 게임이라도 흥망성쇠가 있고 그 안에서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는 부류는 많지만 끝까지 버티면서
홀로 그곳을 지키는 입장은 쉽게 쓰여지는게 아닙니다. 보통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쓰기 힘든 부분이죠. 그런데 <오버로드>의 작가
마우야마 쿠가네는 그런 면에서 아주 섬세하고 밀도 있는 묘사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도 사람이 점점 떠다는 곳에서 버텨본 적이 많아서 그런지
대단히 공감가는 점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그러한 상황에서 그저 화내고 짜증내며 토라지는게 아닌 그 이상의 공허와 외로움을 묘사하는 부분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역시 개인의 경험에 연관된 일은 더욱 몰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NPC라고 부르는게 옳은지 고민되게 하는 부분이 있는 부하들입니다. 3권의 전반적인 내용 역시 이 NPC들과 연관 되어
있고요. 그들에 대한 마음과 그 속에서 떠나버린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NPC가 아닌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조금 찡했습니다. 마치 인간에 상처받아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사실 주인공은 이제 인간이 아니니깐
그게 당연하달까... 이런 저런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NPC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뿌듯했습니다. 마치 제가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하여간 이제는 NPC를 그저 쓰다 버릴 존재가 아닌 새로운 자식으로 여기며 그들을
책임지련느 주인공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그를 따라 함께한 여행이 더욱 기대 됩니다.
4. 마치며
3권에서 이야기가 그래도 어느정도 해결되서 참 다행입니다. 2권만 구매했다면 아마 암에 걸렸을지도...(웃음) 4권이 기대 되긴 하는데
원래라면 나와야할 5권이 아직 안나와서 따로 사느니 5권 나오면 4권도 함꼐 구매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읽을 책이 침대를 점령하고
있어서 차마 다른 책을 제끼고 또 사기에는 양심이 찔려서... 하여간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는 재미있었고 빨리 5권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