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인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이은선 옮김 / 엘릭시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 일자 : 2014.02.22.~2014.02.25.

 

 스포일러 유무 : 없습니다.

 

 1. 들어가며

 

 언젠가 지인에게 세계 3대 추리 소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언젠가 읽었는지 말았는지 기억이 잘 안났고 <Y의 비극>과 <환상의 여인>은 확실히 읽지 않아서 이전에 구매해 두었습니다. <Y의 비극>은 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번역상의 문제나 정서상의 차이로 영미소설은 잘 손이 안가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너무 계속 일본 추리 미스터리 소설만 읽는다는 생각이 들어서(물론 그 사이에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로 서양 탐정들을 만났지만) <환상의 여인>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2. 괜찮은 분위기, 환상의 여인을 찾아 떠다는 길

 

 분위기 자체만 놓고 보자면 괜찮았습니다. 엘릭시르의 편집이 나름 세련되게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환상의 여인을 찾아 헤매이는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후반부에 사건 해결의 과정을 들려주는 부분은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을 읽는 기분이었다랄까요? 근데 사실 괜찮은 부분이 크게 떠오르지는 않는군요.

 

 3. 세계 3대 추리 소설의 허구.

 

 사실상 이 책이 추리 소설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에 해결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고도의 사건 트릭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물론 상대적이겠지만) 독자가 추리를 할 수 있게끔 단서를 충분히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거기다 사실상 조금만 깊게 파고들면 사건의 구성자체도 대단히 어설프고요. 조금만 더 파고들면 훨씬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는 느낌도 강하고요. 명작 혹은 유명한 영미 추리 소설이 그 시기가 오래 되다보니 현실의 시각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랄까요? 책 뒷편에도 나오는데 세계 3대 추리 소설이란 일본의 어느 신문의 이야기가 와전되고 커져버린 것 같고 그걸 이용해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책 판매고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Y의 비극>은 괜찮았는데 역시 <환상의 여인>은 어느정도 추리 분야의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출판사의 소개처럼 초심자에게는 조금의 재미를 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다지 메리트도 재미도 없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4. 마치며

 

 <환상의 여인>은 사실 기대만큼 크게 재미가 있던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다른 소설을 읽기 위한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랄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오래걸렸네요... 뭐 그래도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책을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며 다음 책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