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독서 일자 : 2014.02.15.~2014.02.18.

 

 스포일러 유무 : 있습니다.

 

 1. 들어가며

 

 사실 이 책은 살지 말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냥 다른 책을 살까하다가 그저 한정판에 눈이 돌아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금장 책갈피는 그다지 의미가 없네요... 책이 찢어질 것 같아서 못 쓰겠어요. 이건 퇴마록 샀을때도 그랬는데 또 이런 짓을 하디니 OTL 하지만 책을 읽어 보니 책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2. 매력적인 캐릭터와 현실감 있는 소재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린다 린코라는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비블리아에 시오리코의 박식함과 노다메 칸타빌레에 노다메의 엉뚱함이 공존한 이 캐릭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오랜만에 책 읽는 법도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대목(린코가 공부를 배우는 장면)은 그저 지금까지 너무 냉철하게 책을 분석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봐온 저에게는 다시 한번 그저 즐겁게 책을 읽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또 소재 자체도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인류 전체 혹은 일부 집단의 위기를 다루었던 명작은 많았습니다. 제노사이드에서는 인류종에 대한 위기가 궁극에 아이는 9.11. 태러와 관련된 소재를 가지고 좋은 글이 있었죠. 근래 톰 크루즈가 영화화한 All you need is kill 같은 외계의 위험을 다룬 책도 있었고요. 하지만 만능감정사에서는 이런 위기와 다른 더욱 더 현실적인 자본주의의 맹점을 소재로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한순간 무너저버리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이러한 소재 자체는 정말 근래에 본 책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소재 자체를 이용해 소설을 쓴다는 자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아쉬운 구성과 사건의 진부함

 

 구성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다수의 인물이 나오고 그러다 보면 장면 전환이라는게 있기 마련인데 무언가 끝내지 않고 장면 전환을 하는걸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이미 갔던 길을 다시 가야 하는 희대의 게임 마그나 카르타를 하는 기분이랄까...(이걸 PC 정품으로 샀었는데 버그로 게임을 접었다가 후에 플스판으로 했더니 중간에 갔던 길을 또 가는 희대의 삽질을 해서 100시간 하고 접었던 기억이...) 하여간 그래서 어떤 명확한 맺음을 하고 이야기 하는 구성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만능감정사 Q는 이야기의 구성이 난잡하다고 할까요? 주인공 린코의 현실 이야기가 나왔다가 과거 얘기를 쭉 서술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만 또 다시 과거를 가고 다른 인물들 이야기도 나오고 하여간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이었습니다. 거기에 1권은 진짜 그냥 밑밥만 잔뜩이라 2권을 반드시 구매하거나 한꺼번에 구매해야지 않그러면 암을 걸리게 만드는 구성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린코라는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캐릭터가 셜록을 답습하고 사건 역시 분명 이전에 봤던 스토리를 비슷하게 써서 아쉬웠습니다. 린코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셜록의 뛰어난 추리력과 다양한 정보의 저장 방식이 되는 것이 마인드 펠리스 즉 마음에 궁전을 만들어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셜록에서 나왔던, 특히 근래 영드 셜록에서도 다루었던 내용이라 진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지폐 위조 부분은 전에 분명이 비슷한걸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었는지 다른 소설이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위폐를 만드는 방식이 진본 지폐를 가지고 장난치는 방식(물론 그 책은 진본 지폐의 색을 완전히 탈색해서 그 위에 다시 그리는 식의 미술가 이야기였지만)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사건 자체의 해결은 좀 진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소소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까?

 

 1, 2권은 대단히 큰 스토리와 주인공의 과거 얘기를 모두 쓰다보니 생각보다 매력적인 구성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닌데 뒷부분이 궁금해 미치겠다 정도 급의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역자 후기를 보니 3권 부터는 좀 소소한 이야기를 가지고 글이 전개된다고 하고 과거의 이야기는 모두 끝났으니 이제 현실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으니 또 궁금증이 동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과연 3권은 어떻게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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